[여자월드컵D-10] ③한국, 월드컵 사상 첫승 가능성은?

입력 2015.05.27 (08:30) 수정 2015.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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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이 사상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여자월드컵은 1991년 창설돼 올해가 7회째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2003년 4회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들과 같은 조에 묶인 가운데 한국의 첫 상대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다.

6월10일 1차전 상대인 브라질은 E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아직 월드컵 우승 경력은 없지만 2007년 대회 준우승, 1999년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지난해 9월 에콰도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대회 엔트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9골을 터뜨린 공격수 마르타(29)와 106경기에서 74골을 넣은 크리스티안(30) 등 막강한 화력이 돋보인다.

A매치 97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베테랑 골키퍼 안드레이아도 넘기 어려운 벽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2003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만나 0-3으로 패한 바 있다.

2차전은 6월14일 코스타리카와 치른다. FIFA 랭킹이 E조에서 가장 낮은 코스타리카는 한국이 '1승 상대'로 점찍는 나라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코스타리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미드필더 셜리 크루즈(30), A매치 통산 28경기에서 11골을 넣은 공격수 카롤리나 비네가스(24) 등이 주의할 인물로 꼽힌다.

아직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여자 대표팀 경기는 열린 적이 없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은 반면 코스타리카는 26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간접 비교가 가능하다.

6월17일 마지막 상대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팀이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은 '무적함대'로 불리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그러나 주장 베로니카 부케트(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소니아 버뮤데스(FC바르셀로나), 나탈리아 파블로스(아스널) 등 공격 '삼각 편대'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가 우리보다 순위가 떨어지는 팀이라 2차전에 승부를 걸겠다"며 "스페인은 순위가 높은 팀이지만 한 번 해볼 만 한 팀"이라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첫 경기를 통해 대회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좌우되는 만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어떤 내용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국 '첫 승' 도전의 결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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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월드컵D-10] ③한국, 월드컵 사상 첫승 가능성은?
    • 입력 2015-05-27 08:30:50
    • 수정2015-06-05 14:44:20
    연합뉴스
6월7일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이 사상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여자월드컵은 1991년 창설돼 올해가 7회째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2003년 4회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들과 같은 조에 묶인 가운데 한국의 첫 상대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다. 6월10일 1차전 상대인 브라질은 E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아직 월드컵 우승 경력은 없지만 2007년 대회 준우승, 1999년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지난해 9월 에콰도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대회 엔트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9골을 터뜨린 공격수 마르타(29)와 106경기에서 74골을 넣은 크리스티안(30) 등 막강한 화력이 돋보인다. A매치 97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베테랑 골키퍼 안드레이아도 넘기 어려운 벽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2003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만나 0-3으로 패한 바 있다. 2차전은 6월14일 코스타리카와 치른다. FIFA 랭킹이 E조에서 가장 낮은 코스타리카는 한국이 '1승 상대'로 점찍는 나라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코스타리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미드필더 셜리 크루즈(30), A매치 통산 28경기에서 11골을 넣은 공격수 카롤리나 비네가스(24) 등이 주의할 인물로 꼽힌다. 아직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여자 대표팀 경기는 열린 적이 없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은 반면 코스타리카는 26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간접 비교가 가능하다. 6월17일 마지막 상대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팀이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은 '무적함대'로 불리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그러나 주장 베로니카 부케트(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소니아 버뮤데스(FC바르셀로나), 나탈리아 파블로스(아스널) 등 공격 '삼각 편대'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가 우리보다 순위가 떨어지는 팀이라 2차전에 승부를 걸겠다"며 "스페인은 순위가 높은 팀이지만 한 번 해볼 만 한 팀"이라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첫 경기를 통해 대회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좌우되는 만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어떤 내용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국 '첫 승' 도전의 결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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