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불가능은 없다’…3D 프린터의 세계

입력 2015.05.27 (11:03) 수정 2015.05.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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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D 프린터가 제조업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3D 프린터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런던 '3D 프린트 쇼'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스포츠카입니다.

영국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모건'이 3D 프린터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와 협업해 복잡한 부품들을 생산해 낸 건데요.

3D 프린터를 자동차 제작에 활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시몬 브랜든('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매니저) : "자동차 부품을 디자인하면 바로 찍어내 시험을 해볼 수 있어서 훨씬 비용 효율이 높아집니다. 부품 제작도 훨씬 빨라지고 원하는 디자인을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기존 푸드 프린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음식을 찍어내는 3D 프린터도 소개됐는데요.

마치 캐비어처럼 생긴 이 작은 덩어리는 키위로 만든 젤라틴입니다.

요리사가 직접 만들기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대신 만들어주는 게 3D 푸드 프린터의 역할...

맛도 궁금하죠.

<인터뷰> 수산나 핀헤이로(관람객) : "정말 흥미로웠어요. 놀랍게도 맛도 좋았고요.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시들 염려가 없는 장미 등 3D 프린터로 찍어낸 각종 인테리어 제품들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2012년 처음 열린 '3D 프린트 쇼'는 대중들의 관심 속에 규모가 확대돼, 이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순회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는 그 크기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7종 중 6종이나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5월 하순 남반구 거북이들의 산란기가 되면 거북이가 밤에 해변으로 올라와 모래를 파고 알을 낳는 신기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부화한 수백 마리의 새끼 거북들이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종종걸음 치는 신기한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엘리사 데트레즈(프랑스에서 온 관광객) : "이국적인 야생동물과 거북이들을 좋아하는데요. 이런 장관을 경험했으니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바다거북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특별히 보호하기 위해 거북이 병원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악어의 공격을 받거나 선박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거북들을 치료해주고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알바니아는 군사기지로 활용했던 섬을 관광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알바니아가 공산주의 국가였던 20여년 전까지 서방의 침략을 방어할 최전선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데다 지중해성 기후로 일년 내내 온화해 관광지로 개발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셀린 다메리(프랑스 해양보호기구) : "2012년과 2013년에 이 섬의 생태계를 진단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과 경관, 그리고 역사적 측면에서 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했고요."

지금은 황량하기 그지 없는 군사기지가 어떻게 탈바꿈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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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7 15:10:0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3D 프린터가 제조업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3D 프린터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런던 '3D 프린트 쇼'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스포츠카입니다.

영국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모건'이 3D 프린터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와 협업해 복잡한 부품들을 생산해 낸 건데요.

3D 프린터를 자동차 제작에 활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시몬 브랜든('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매니저) : "자동차 부품을 디자인하면 바로 찍어내 시험을 해볼 수 있어서 훨씬 비용 효율이 높아집니다. 부품 제작도 훨씬 빨라지고 원하는 디자인을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기존 푸드 프린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음식을 찍어내는 3D 프린터도 소개됐는데요.

마치 캐비어처럼 생긴 이 작은 덩어리는 키위로 만든 젤라틴입니다.

요리사가 직접 만들기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대신 만들어주는 게 3D 푸드 프린터의 역할...

맛도 궁금하죠.

<인터뷰> 수산나 핀헤이로(관람객) : "정말 흥미로웠어요. 놀랍게도 맛도 좋았고요.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시들 염려가 없는 장미 등 3D 프린터로 찍어낸 각종 인테리어 제품들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2012년 처음 열린 '3D 프린트 쇼'는 대중들의 관심 속에 규모가 확대돼, 이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순회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는 그 크기만큼이나 셀 수 없이 많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7종 중 6종이나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5월 하순 남반구 거북이들의 산란기가 되면 거북이가 밤에 해변으로 올라와 모래를 파고 알을 낳는 신기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부화한 수백 마리의 새끼 거북들이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종종걸음 치는 신기한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엘리사 데트레즈(프랑스에서 온 관광객) : "이국적인 야생동물과 거북이들을 좋아하는데요. 이런 장관을 경험했으니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바다거북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특별히 보호하기 위해 거북이 병원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악어의 공격을 받거나 선박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거북들을 치료해주고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알바니아는 군사기지로 활용했던 섬을 관광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알바니아가 공산주의 국가였던 20여년 전까지 서방의 침략을 방어할 최전선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데다 지중해성 기후로 일년 내내 온화해 관광지로 개발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셀린 다메리(프랑스 해양보호기구) : "2012년과 2013년에 이 섬의 생태계를 진단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과 경관, 그리고 역사적 측면에서 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했고요."

지금은 황량하기 그지 없는 군사기지가 어떻게 탈바꿈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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