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최고령 시인의 꺼지지 않는 ‘창작열’

입력 2015.05.27 (12:33) 수정 2015.05.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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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아흔여덟 살로 국내 문단 최고령인 황금찬 시인이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우며 생애 마흔 번째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평생 오로지 시 쓰는 일밖엔 모르고 살아온 노 시인의 꺼지지 않는 시 사랑을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어느덧 아흔여덟 번째 맞은 새해지만, 시인의 마음은 아직도 봄입니다.

눈이 침침하고 손이 떨려와도, 시 쓰는 일을 단 하루도 거를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황금찬(시인) : "시는 장난삼아 쓰는 것도 아니고 돈벌이를 하기 위해서 쓰는 것도 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영원한 벗이에요."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60여 년 동안 순수하고 서정적인 시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황금찬 시인.

지금까지 시집 39권에 8천 편이 넘는 시를 담았습니다.

시인을 흠모하며 따르는 후배 시인들이 뜻을 모아 시비를 세우고, 그 이름을 딴 문학상을 제정해 시인의 시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렸습니다.

한평생 돈 주는 상은 절대 받지 않았다는 황금찬 시인.

올가을 마흔 번째 시집을 내기 위해 오늘도 원고지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새기입니다.

<인터뷰> 황금찬(시인) : "시에 담겨 있는 인간의 향기나 이런 것은 영원하죠. 시인은 외롭지 않아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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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세 최고령 시인의 꺼지지 않는 ‘창작열’
    • 입력 2015-05-27 12:34:20
    • 수정2015-05-27 12:58:32
    뉴스 12
<앵커 멘트>

올해 아흔여덟 살로 국내 문단 최고령인 황금찬 시인이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우며 생애 마흔 번째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평생 오로지 시 쓰는 일밖엔 모르고 살아온 노 시인의 꺼지지 않는 시 사랑을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어느덧 아흔여덟 번째 맞은 새해지만, 시인의 마음은 아직도 봄입니다.

눈이 침침하고 손이 떨려와도, 시 쓰는 일을 단 하루도 거를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황금찬(시인) : "시는 장난삼아 쓰는 것도 아니고 돈벌이를 하기 위해서 쓰는 것도 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영원한 벗이에요."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60여 년 동안 순수하고 서정적인 시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황금찬 시인.

지금까지 시집 39권에 8천 편이 넘는 시를 담았습니다.

시인을 흠모하며 따르는 후배 시인들이 뜻을 모아 시비를 세우고, 그 이름을 딴 문학상을 제정해 시인의 시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렸습니다.

한평생 돈 주는 상은 절대 받지 않았다는 황금찬 시인.

올가을 마흔 번째 시집을 내기 위해 오늘도 원고지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새기입니다.

<인터뷰> 황금찬(시인) : "시에 담겨 있는 인간의 향기나 이런 것은 영원하죠. 시인은 외롭지 않아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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