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마저…타격 차포 뗀 한화 ‘잘 버틸까?’

입력 2015.05.27 (19:24) 수정 2015.05.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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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비상이 걸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치르는 홈 경기를 앞두고 "김경언이 한달가량 못 나온다"고 밝혔다.

김경언은 전날 KIA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임준혁의 초구 직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황선일과 교체됐다.

근육 부위에 맞아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오른쪽 종아리 좌상이라는 진단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부 상처는 없어도 내부 조직이 손상을 받은 상태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이 좌익수, 우익수, 1루수로 나설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았는데 아쉽다"며 "일단 4∼5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한 다음 재활해야 한다고 한다. 푹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경언의 공백은 수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타율 0.352로 유한준(넥센·0.390)과 이용규(한화·0.355)에 이어 타격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타점은 35개로 공동 9위였다.

이외에도 홈런 8개에 출루율 0.437, 장타율 0.562를 찍으며 한화 타선의 뇌관 중 하나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도 "4번 이후의 타순을 짜기가 어렵다"며 "김경언이 필요할 때 잘 쳐줬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고정 불변의 4번 타자이자 한화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김태균마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태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출장 대신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몸은 90% 정도 올라왔는데 1주일은 더 지켜볼 것"이라고 김태균의 상태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다. 김태완, 송광민,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 등 한화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모두 1군에 없다.

지금까지 23승 23패,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춘 한화가 허약해진 공격력으로 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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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언마저…타격 차포 뗀 한화 ‘잘 버틸까?’
    • 입력 2015-05-27 19:24:59
    • 수정2015-05-27 19:25:24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비상이 걸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치르는 홈 경기를 앞두고 "김경언이 한달가량 못 나온다"고 밝혔다. 김경언은 전날 KIA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임준혁의 초구 직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황선일과 교체됐다. 근육 부위에 맞아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오른쪽 종아리 좌상이라는 진단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부 상처는 없어도 내부 조직이 손상을 받은 상태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이 좌익수, 우익수, 1루수로 나설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았는데 아쉽다"며 "일단 4∼5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한 다음 재활해야 한다고 한다. 푹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경언의 공백은 수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타율 0.352로 유한준(넥센·0.390)과 이용규(한화·0.355)에 이어 타격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타점은 35개로 공동 9위였다. 이외에도 홈런 8개에 출루율 0.437, 장타율 0.562를 찍으며 한화 타선의 뇌관 중 하나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도 "4번 이후의 타순을 짜기가 어렵다"며 "김경언이 필요할 때 잘 쳐줬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고정 불변의 4번 타자이자 한화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김태균마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태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출장 대신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몸은 90% 정도 올라왔는데 1주일은 더 지켜볼 것"이라고 김태균의 상태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다. 김태완, 송광민,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 등 한화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모두 1군에 없다. 지금까지 23승 23패,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춘 한화가 허약해진 공격력으로 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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