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까지 불법 개조’ 가짜 경유 판매 딱 걸렸어!

입력 2015.05.27 (19:17) 수정 2015.05.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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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등유와 오일을 섞은 가짜 경유를 불법으로 파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불법 개조한 트럭에 저장 탱크와 주유기까지 설치해 가짜 기름을 팔아왔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주차장, 한 남성이 주유기를 들고 서성입니다.

대형 트럭의 주유구에 뭔가를 넣고 있습니다.

단속반과 함께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녹취> "열어봐 이게 무슨 기름이죠?"

트럭에서 뽑아낸 기름을 식별제에 넣자, 금세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가짜 경유입니다.

판매업자들은 이렇게 차량 뒤편에 저장시설과 주유 시설을 마련해 놓고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해 왔습니다.

값싼 등유에 오일을 섞은 가짜 경유를, 건설용 덤프 트럭에 시가보다 30% 싼 값에 팔아 온 겁니다.

<인터뷰> 가짜 경유 판매 업자(음성변조) : "운반비 단가가 안맞으니까 경유 보다는 조금 때에 따라서 등유를 쓸때도 있고 이것도 좀 쓸 때도 있고..."

하지만 가짜 기름은 차량 운행 도중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헌(석유관리원 강원지원 과장) : "차량 엔진에 마모가 심해져서 나중에는 차량이 가다가 멈추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경우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 위 다른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가짜 경유를 팔다 석유관리원에 적발된 곳은 전국, 240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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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까지 불법 개조’ 가짜 경유 판매 딱 걸렸어!
    • 입력 2015-05-27 19:36:48
    • 수정2015-05-27 20:23:28
    뉴스 7
<앵커 멘트>

값싼 등유와 오일을 섞은 가짜 경유를 불법으로 파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불법 개조한 트럭에 저장 탱크와 주유기까지 설치해 가짜 기름을 팔아왔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주차장, 한 남성이 주유기를 들고 서성입니다.

대형 트럭의 주유구에 뭔가를 넣고 있습니다.

단속반과 함께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녹취> "열어봐 이게 무슨 기름이죠?"

트럭에서 뽑아낸 기름을 식별제에 넣자, 금세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가짜 경유입니다.

판매업자들은 이렇게 차량 뒤편에 저장시설과 주유 시설을 마련해 놓고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해 왔습니다.

값싼 등유에 오일을 섞은 가짜 경유를, 건설용 덤프 트럭에 시가보다 30% 싼 값에 팔아 온 겁니다.

<인터뷰> 가짜 경유 판매 업자(음성변조) : "운반비 단가가 안맞으니까 경유 보다는 조금 때에 따라서 등유를 쓸때도 있고 이것도 좀 쓸 때도 있고..."

하지만 가짜 기름은 차량 운행 도중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헌(석유관리원 강원지원 과장) : "차량 엔진에 마모가 심해져서 나중에는 차량이 가다가 멈추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경우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 위 다른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가짜 경유를 팔다 석유관리원에 적발된 곳은 전국, 240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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