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출범…“계파 청산·당 혁신”

입력 2015.05.27 (23:19) 수정 2015.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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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가까이 계속됐던 야당의 내홍 수습을 위해 김상곤 혁신위 체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계파 청산과 개혁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당 내에서는 인적 쇄신론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이 벼랑 끝에 매달렸지만 내부에선 패권과 계파 주의로 희망의 싹마저 먹어치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이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무책임하다는 세간의 평가도 가감없이 전달했습니다.

의원들에게는 기득권 포기와 함께, 공천을 비롯한 당 혁신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고 문재인 대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파의 모임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합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위해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육참골단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혁신안에 쏠리는 당내 시선을 감안한 듯 구체적인 내용은 일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호남 물갈이와 중진 용퇴 문제로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내부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사무총장과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 7명이 혁신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의 손에 혁신의 칼자루를 맡긴 새정치연합은 이번에는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과 함께 자신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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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위 출범…“계파 청산·당 혁신”
    • 입력 2015-05-27 23:20:34
    • 수정2015-05-28 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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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가까이 계속됐던 야당의 내홍 수습을 위해 김상곤 혁신위 체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계파 청산과 개혁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당 내에서는 인적 쇄신론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이 벼랑 끝에 매달렸지만 내부에선 패권과 계파 주의로 희망의 싹마저 먹어치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이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무책임하다는 세간의 평가도 가감없이 전달했습니다.

의원들에게는 기득권 포기와 함께, 공천을 비롯한 당 혁신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고 문재인 대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파의 모임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합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위해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육참골단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혁신안에 쏠리는 당내 시선을 감안한 듯 구체적인 내용은 일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호남 물갈이와 중진 용퇴 문제로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내부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사무총장과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 7명이 혁신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의 손에 혁신의 칼자루를 맡긴 새정치연합은 이번에는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과 함께 자신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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