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국방백서’ 우려 고조…중 “근접정찰 중단하라” 경고

입력 2015.05.28 (06:14) 수정 2015.05.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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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력 강화와 작전범위 확대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에 대해, 미국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향해 남중국해 근접 정찰을 중단하라며 재차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염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 안보 상황을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 정부는 백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동향을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방백서 내용을 미 정부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방백서 관련 논평은 자제했지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도서 지역에 대한 미 군용기의 근접 정찰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일체의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 관련국 국방 수장들은 내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합니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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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 국방백서’ 우려 고조…중 “근접정찰 중단하라” 경고
    • 입력 2015-05-28 06:17:35
    • 수정2015-05-28 07: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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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력 강화와 작전범위 확대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에 대해, 미국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향해 남중국해 근접 정찰을 중단하라며 재차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의 국방백서 발표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염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 안보 상황을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 정부는 백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동향을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방백서 내용을 미 정부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방백서 관련 논평은 자제했지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도서 지역에 대한 미 군용기의 근접 정찰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일체의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 관련국 국방 수장들은 내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합니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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