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FIFA 지도부 등 14명 기소”

입력 2015.05.28 (06:19) 수정 2015.05.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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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무부가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총체적 부패 수사에 나섰습니다.

FIFA(피파) 전현직 간부와 스포츠 마케팅사 간부 등 14명의 기소 방침을 발표하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제프리 웹 현 부회장, 잭 워너 전 부회장 등 피파 최고지도부 9명, 미국,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등 14명을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린치(장관) : "이들은 국제 축구 산업을 부패시키고 그들의 이익을 추구해왔습니다."

법무부, FBI, 국세청까지 나서 지난 24년간 피파의 부패를 조사했다며, 공갈,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공모 등 47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각종 국제축구대회의 광고권, 중계권과 관련해 1억 5천만 달러의 뇌물이 오간 구체적 혐의도 공개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의 뇌물 의혹을 제기하고,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당국에 의해 체포된 7명 등 14명을 모두 미국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번 기소 대상에서 젭 블레터 현 회장은 제외됐지만, 수사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녹취> 코미(FBI국장) : "수는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모든 부패가 규명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블레터 회장은 성명을 통해 축구계에는 어떤 부정부패도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피파는 2018년 2022년 개최지 재선정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5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블래터 피파 회장에게 최대 위기가 닥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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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법무부 “FIFA 지도부 등 14명 기소”
    • 입력 2015-05-28 06:20:37
    • 수정2015-05-28 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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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무부가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총체적 부패 수사에 나섰습니다.

FIFA(피파) 전현직 간부와 스포츠 마케팅사 간부 등 14명의 기소 방침을 발표하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제프리 웹 현 부회장, 잭 워너 전 부회장 등 피파 최고지도부 9명, 미국,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등 14명을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린치(장관) : "이들은 국제 축구 산업을 부패시키고 그들의 이익을 추구해왔습니다."

법무부, FBI, 국세청까지 나서 지난 24년간 피파의 부패를 조사했다며, 공갈,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공모 등 47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각종 국제축구대회의 광고권, 중계권과 관련해 1억 5천만 달러의 뇌물이 오간 구체적 혐의도 공개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의 뇌물 의혹을 제기하고,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당국에 의해 체포된 7명 등 14명을 모두 미국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번 기소 대상에서 젭 블레터 현 회장은 제외됐지만, 수사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녹취> 코미(FBI국장) : "수는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모든 부패가 규명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블레터 회장은 성명을 통해 축구계에는 어떤 부정부패도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피파는 2018년 2022년 개최지 재선정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5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블래터 피파 회장에게 최대 위기가 닥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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