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메르스 환자 고열·폐렴 증세…50여명 격리 수용

입력 2015.05.30 (21:04) 수정 2015.05.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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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으로 출국해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은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 주변에 있었거나 접촉했던 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인 한국인 남성 K씨가 39.5도에 달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한국의 가족에게 하루 한 두 번 통증이 온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확진 환자의 정신 상태는 괜찮고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X-레이 사진을 보면 폐가 감염돼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둥 성 후이저우 지역에선 확진 환자와 접촉한 38명이 격리 수용됐습니다.

홍콩당국은 지난 26일 확진 환자와 함께 비행기로 입국한 승객 가운데 29명을 격리 치료 대상자로 선정했고 홍콩에 머물고 있는 18명을 시내 휴양촌에 수용했습니다.

한 때 격리 치료를 거부했던 여성 관광객 2명 등 한국인 5명이 격리됐는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녹취> 륭팅헝(홍콩 보건당국 관계자) : "해당 남성과 가까운 자리에 앉지 않은 승객들도 계속 관찰해서 어떤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우리에게 연락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인 남성의 메르스 감염 확진 소식에,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에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격한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혹시 나도 메르스?’…걱정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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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입국 메르스 환자 고열·폐렴 증세…50여명 격리 수용
    • 입력 2015-05-30 21:06:19
    • 수정2015-05-30 2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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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으로 출국해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은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 주변에 있었거나 접촉했던 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인 한국인 남성 K씨가 39.5도에 달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한국의 가족에게 하루 한 두 번 통증이 온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확진 환자의 정신 상태는 괜찮고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X-레이 사진을 보면 폐가 감염돼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둥 성 후이저우 지역에선 확진 환자와 접촉한 38명이 격리 수용됐습니다.

홍콩당국은 지난 26일 확진 환자와 함께 비행기로 입국한 승객 가운데 29명을 격리 치료 대상자로 선정했고 홍콩에 머물고 있는 18명을 시내 휴양촌에 수용했습니다.

한 때 격리 치료를 거부했던 여성 관광객 2명 등 한국인 5명이 격리됐는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녹취> 륭팅헝(홍콩 보건당국 관계자) : "해당 남성과 가까운 자리에 앉지 않은 승객들도 계속 관찰해서 어떤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우리에게 연락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인 남성의 메르스 감염 확진 소식에,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에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격한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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