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극사실주의 조각

입력 2015.06.02 (21:44) 수정 2015.06.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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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 사람인지 예술 작품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조각상을 마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극사실주의 작품의 세계를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린 손주를 보듬고 있는 백발의 할머니.

얼굴에 핀 검버섯과 눈가의 주름은 할머니가 겪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막 세상에 나온 듯 눈을 찡그린 아기는 온몸에 붉은 빛이 감돕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실리콘으로 만든 조각상입니다.

섬뜩할 정도로 사람 같은 조각상들.

관객은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는 착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터뷰> 홍광표(관람객) : "머리카락부터 핏줄까지 색깔까지 모습까지 생명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실성을 추구하는 극사실주의 조소 작품들입니다.

작가는 작품에 사실감이라는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사람의 머리카락을 일일이 심었습니다.

인간을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낯선 느낌을 주는 조각상들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인터뷰> 샘 징크(호주 조각가) : "관객이 주변과 분리돼서 꿈속에 있거나 또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낯설게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실제인지 예술인지 구별이 힘든 조각상들이 호기심과 함께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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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극사실주의 조각
    • 입력 2015-06-02 21:45:48
    • 수정2015-06-02 2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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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 사람인지 예술 작품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조각상을 마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극사실주의 작품의 세계를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린 손주를 보듬고 있는 백발의 할머니.

얼굴에 핀 검버섯과 눈가의 주름은 할머니가 겪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막 세상에 나온 듯 눈을 찡그린 아기는 온몸에 붉은 빛이 감돕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실리콘으로 만든 조각상입니다.

섬뜩할 정도로 사람 같은 조각상들.

관객은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는 착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터뷰> 홍광표(관람객) : "머리카락부터 핏줄까지 색깔까지 모습까지 생명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실성을 추구하는 극사실주의 조소 작품들입니다.

작가는 작품에 사실감이라는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사람의 머리카락을 일일이 심었습니다.

인간을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낯선 느낌을 주는 조각상들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인터뷰> 샘 징크(호주 조각가) : "관객이 주변과 분리돼서 꿈속에 있거나 또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낯설게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실제인지 예술인지 구별이 힘든 조각상들이 호기심과 함께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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