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인데…경기도의회 해외연수?

입력 2015.06.03 (21:31) 수정 2015.06.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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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 와중에 해외연수를 떠난 지방의회도 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경기도 의회, 그것도 소관 상위인 보건복지위 의원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격리대상이 속출하고, 학교는 무더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요즘 하루하루가 메르스와의 전쟁입니다.

첫 환자가 나온 직후부터 경기도 보건당국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정의 한 축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10명은 어제 8박9일 일정으로 핀란드로 출국했고,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 11명은 그제 체코로 떠났습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 당국의 메르스 방역 행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소관 상임위원회입니다.

연수목적은 선진국의 복지 정책 배우기.

<녹취> 경기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북유럽 중에서도 3개 나라가 선진국 아니겠어요. 여기서 나름대로 우리가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그런데 일정을 보면 거의 매일 관광코스가 하나씩 끼어 있습니다.

도의회 관계자는 서너달 전에 약속이 된 것이어서 일정을 바꿀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으로 해서 절차를 밟았는데 안갑니다라고 하면 그게 상당한 결례라서.."

이번 방문단에는 메르스 방역 담당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도청 공무원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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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비상인데…경기도의회 해외연수?
    • 입력 2015-06-03 21:31:48
    • 수정2015-06-03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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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 와중에 해외연수를 떠난 지방의회도 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경기도 의회, 그것도 소관 상위인 보건복지위 의원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격리대상이 속출하고, 학교는 무더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요즘 하루하루가 메르스와의 전쟁입니다.

첫 환자가 나온 직후부터 경기도 보건당국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정의 한 축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10명은 어제 8박9일 일정으로 핀란드로 출국했고,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 11명은 그제 체코로 떠났습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 당국의 메르스 방역 행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소관 상임위원회입니다.

연수목적은 선진국의 복지 정책 배우기.

<녹취> 경기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북유럽 중에서도 3개 나라가 선진국 아니겠어요. 여기서 나름대로 우리가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그런데 일정을 보면 거의 매일 관광코스가 하나씩 끼어 있습니다.

도의회 관계자는 서너달 전에 약속이 된 것이어서 일정을 바꿀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공문으로 해서 절차를 밟았는데 안갑니다라고 하면 그게 상당한 결례라서.."

이번 방문단에는 메르스 방역 담당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도청 공무원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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