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전 시내 활보”…‘병원 밖 감염’ 우려

입력 2015.06.05 (09:31) 수정 2015.06.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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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가 된 대형병원 의사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것인데, '병원 밖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의사는 14번째 환자가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들렀던 한 종합병원에 근무 중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지난달 27일 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환자 주변의 다른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달 30일 가족과 외식을 하고 조합 집회에 참석하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30일 이 의사의 메르스 증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 주변 1-2 미터에서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거나 병문안을 갔던 사람들도 감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환자가 증상이 일부 혹은 상당 부분 발현됐을 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시설에 일정 시간 머무른 만큼 병원 밖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메르스가 37.5도가 넘는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당시 가벼운 기침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환자와 한 공간에 있었다 하더라도 근접접촉하지 않았다면, 전염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집안에 머물면서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37.5도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이 있다면 메르스 핫 라인을 통해 연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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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진 전 시내 활보”…‘병원 밖 감염’ 우려
    • 입력 2015-06-05 09:32:59
    • 수정2015-06-05 1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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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가 된 대형병원 의사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것인데, '병원 밖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의사는 14번째 환자가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들렀던 한 종합병원에 근무 중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지난달 27일 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환자 주변의 다른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달 30일 가족과 외식을 하고 조합 집회에 참석하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30일 이 의사의 메르스 증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 주변 1-2 미터에서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거나 병문안을 갔던 사람들도 감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환자가 증상이 일부 혹은 상당 부분 발현됐을 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시설에 일정 시간 머무른 만큼 병원 밖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메르스가 37.5도가 넘는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당시 가벼운 기침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환자와 한 공간에 있었다 하더라도 근접접촉하지 않았다면, 전염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집안에 머물면서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37.5도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이 있다면 메르스 핫 라인을 통해 연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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