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전자 변이 여부 분석…‘변종’ 나오나?

입력 2015.06.06 (06:04) 수정 2015.06.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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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변이 여부를 분석 중인데요.

이 결과가 나오면 국내에서 전파력이 높아진 이유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에서 2012년 분리해낸 메르스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예상 외로 급속히 퍼지자 해외 메르스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따라 대책본부는 국내 환자로부터 열개 이상의 검체를 확보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 중입니다.

우리나라 환자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중동의 것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인터뷰> 고광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생물학적으로는 바이러스의 독성과 감염력을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이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진화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입니다."

메르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바이러스보다 변이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숙주의 몸에 더 쉽게 들어오는 변종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의 독성, 전파력, 공기 감염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밝히려 했던 대책본부는 임상적 수치와 맞춰보고 해외 전문가 의견도 듣기 위해 발표 시점을 늦췄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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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유전자 변이 여부 분석…‘변종’ 나오나?
    • 입력 2015-06-06 06:03:55
    • 수정2015-06-06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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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변이 여부를 분석 중인데요.

이 결과가 나오면 국내에서 전파력이 높아진 이유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에서 2012년 분리해낸 메르스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예상 외로 급속히 퍼지자 해외 메르스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따라 대책본부는 국내 환자로부터 열개 이상의 검체를 확보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 중입니다.

우리나라 환자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중동의 것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인터뷰> 고광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생물학적으로는 바이러스의 독성과 감염력을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이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진화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입니다."

메르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바이러스보다 변이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숙주의 몸에 더 쉽게 들어오는 변종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의 독성, 전파력, 공기 감염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밝히려 했던 대책본부는 임상적 수치와 맞춰보고 해외 전문가 의견도 듣기 위해 발표 시점을 늦췄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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