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류은희 “이 기세 U대회·올림픽까지”

입력 2015.06.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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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김온아(27)와 류은희(25)가 2015시즌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인천시청 소속인 둘은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9골씩 터뜨리며 팀의 29-27 승리를 이끌었다.

20-23으로 뒤진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서는 김온아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고 연장 후반에서는 류은희가 또 연속 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4-22로 승리한 인천시청은 이로써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김온아와 류은희는 올해 상반기 목표였던 소속팀 우승을 일궈낸 가운데 하반기에 이어지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임하게 됐다.

김온아는 "후반 중반에 내가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에 점수 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내가 만회하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동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 기간에 무릎을 다쳐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김온아는 "리그를 치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이 부족해 지금 발목이나 무릎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몸을 추슬러서 이어지는 국제대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유니버시아드와 전국체전, 올림픽 예선이 계속된다"며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것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이번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류은희도 "오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내일 3차전에 가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내년 올림픽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은희는 지난해 전국체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아직도 어깨에 테이핑을 잔뜩 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다른 팀들의 전력이 많이 좋아져 매 경기 어렵게 치른 끝에 우승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 출전하지 못해 부담이 컸지만 동료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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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온아·류은희 “이 기세 U대회·올림픽까지”
    • 입력 2015-06-06 14:38:49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김온아(27)와 류은희(25)가 2015시즌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인천시청 소속인 둘은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9골씩 터뜨리며 팀의 29-27 승리를 이끌었다. 20-23으로 뒤진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서는 김온아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고 연장 후반에서는 류은희가 또 연속 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4-22로 승리한 인천시청은 이로써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김온아와 류은희는 올해 상반기 목표였던 소속팀 우승을 일궈낸 가운데 하반기에 이어지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임하게 됐다. 김온아는 "후반 중반에 내가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에 점수 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내가 만회하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동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 기간에 무릎을 다쳐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김온아는 "리그를 치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이 부족해 지금 발목이나 무릎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몸을 추슬러서 이어지는 국제대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유니버시아드와 전국체전, 올림픽 예선이 계속된다"며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것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이번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류은희도 "오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내일 3차전에 가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내년 올림픽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은희는 지난해 전국체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아직도 어깨에 테이핑을 잔뜩 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다른 팀들의 전력이 많이 좋아져 매 경기 어렵게 치른 끝에 우승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 출전하지 못해 부담이 컸지만 동료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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