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백 “국내서 세계 선수들과 뛰니 기뻐”

입력 2015.06.06 (15:01) 수정 2015.06.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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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투르 드 코리아에 참여하는데 매번 대회 규모와 선수 기량이 커지고 있다는 게 기뻐요."

박성백(30·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5' 기자회견에서 올해 9회째를 맞는 대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성백은 "아시아 투어를 넘어서 월드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고 있다"며 "유럽에 나가지 않고도 대형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13개국 15개팀과 국내 5개팀에서 총 120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도로사이클팀 중 국제사이클연맹(UCI) 최고 등급 '월드팀'에 속한 오리카 그린에지(호주)가 참가한다. 오리카 그린에지는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에 오른 세계 수준급의 팀이다.

월드팀 다음 등급인 프로컨티넨탈팀 3팀과 컨티넨탈팀 13팀, 국가대표팀 3팀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박성백은 "한국에도 어린 선수들이 차차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선수가 월드 투어에 진출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중에서도 특히 호세인 아스카리(40·이란)와 이번 대회에서 같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도로독주 동메달리스트인 아스카리는 40대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현재 아시아지역 개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백은 "저도 20대에 대회 출전을 시작해 지금은 30대가 됐다"며 "호세인이 계속 대회에 나오고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 나도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2·6회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차지했으며, 이번에 통산 4번째 옐로 저지를 노린다.

박성백은 "2012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옐로 저리를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대회 코스를 미리 익힐 수 있었다면서 "모든 코스가 다 저에게 적합하다. 베스트 코스를 꼽기 어려울 정도"라며 "모든 구간이 저에게 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투어는 변수가 많은 경기"라며 "매일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백은 "매년 빠지지 않고 이 대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세계의 벽에 한국 사이클이 많이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자랑스러워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천249㎞에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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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백 “국내서 세계 선수들과 뛰니 기뻐”
    • 입력 2015-06-06 15:01:40
    • 수정2015-06-06 16:45:38
    연합뉴스
"10년 가까이 투르 드 코리아에 참여하는데 매번 대회 규모와 선수 기량이 커지고 있다는 게 기뻐요." 박성백(30·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5' 기자회견에서 올해 9회째를 맞는 대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성백은 "아시아 투어를 넘어서 월드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고 있다"며 "유럽에 나가지 않고도 대형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13개국 15개팀과 국내 5개팀에서 총 120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도로사이클팀 중 국제사이클연맹(UCI) 최고 등급 '월드팀'에 속한 오리카 그린에지(호주)가 참가한다. 오리카 그린에지는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에 오른 세계 수준급의 팀이다. 월드팀 다음 등급인 프로컨티넨탈팀 3팀과 컨티넨탈팀 13팀, 국가대표팀 3팀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박성백은 "한국에도 어린 선수들이 차차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선수가 월드 투어에 진출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중에서도 특히 호세인 아스카리(40·이란)와 이번 대회에서 같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도로독주 동메달리스트인 아스카리는 40대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현재 아시아지역 개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백은 "저도 20대에 대회 출전을 시작해 지금은 30대가 됐다"며 "호세인이 계속 대회에 나오고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 나도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2·6회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차지했으며, 이번에 통산 4번째 옐로 저지를 노린다. 박성백은 "2012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옐로 저리를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대회 코스를 미리 익힐 수 있었다면서 "모든 코스가 다 저에게 적합하다. 베스트 코스를 꼽기 어려울 정도"라며 "모든 구간이 저에게 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투어는 변수가 많은 경기"라며 "매일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백은 "매년 빠지지 않고 이 대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세계의 벽에 한국 사이클이 많이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자랑스러워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천249㎞에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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