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엄격한 포장 규정 덕에 호주 담배 소비 급감

호주의 담배 소비가 꾸준한 가격 인상과 엄격한 담배 포장 규정으로 지속적으로 크게 줄면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호주 통계청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호주 가정의 담배 소비액은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10.1% 떨어졌으며, 2년6개월 전보다는 17.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81년 4분기 담배 소비규모가 82억 호주달러에 이르렀지만 올해 1분기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억 호주달러에 머물고 있습니다.

호주는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담배 가격을 12.5%씩 올렸고 현재 담배 최저 가격이 22 호주달러, 우리 돈 1만9천원 수준에 이릅니다.

또 담배 회사에 상관없이 포장 디자인을 똑 값이 하도록 한 호주의 '단순 포장법'은 흡연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