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라 온’ 호주 사이클 신동 케일럽

입력 2015.06.06 (15:35) 수정 2015.06.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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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2015' 출전한 국내외 20개팀 중 가장 주목받는 팀은 호주의 '오리카 그린에지'다.

오리카 그린에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도로사이클팀 중 최고 등급인 '월드팀'에 속한 명문팀으로,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르 드 코리아에 참가하는 팀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팀이다.

오리카 그린에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완 케일럽(21·호주)이다.

그는 지난해 호주의 23세 이하 대회인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랐고, UCI 로드사이클링 월드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호주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케일럽에게 이번 투르 드 코리아 출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케일럽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케일럽은 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5'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가깝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한국에 한 번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면서 "어릴 때 한 번 왔던 것을 잘 기억하지는 못한다. 아마도 서울에 왔던 것 같다. 한국의 문화는 좋고 사람들이 친절했다"고 돌아봤다.

케일럽은 "안타깝게도 한국말은 잘 못한다"며 "그러나 한국의 가족들과 친하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클링오스트레일리아' 홈페이지에 올린 자기소개에서 케일럽은 '한국음식을 사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관광이 아닌 대회 출전이다.

케일럽은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지금까지 치러온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호주 내에서도 '신동'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상황에 대해 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부담이 되기는 한다"며 "그러나 부담을 이기기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천249㎞에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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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나라 온’ 호주 사이클 신동 케일럽
    • 입력 2015-06-06 15:35:34
    • 수정2015-06-06 16:45:29
    연합뉴스
'투르 드 코리아 2015' 출전한 국내외 20개팀 중 가장 주목받는 팀은 호주의 '오리카 그린에지'다.

오리카 그린에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도로사이클팀 중 최고 등급인 '월드팀'에 속한 명문팀으로,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르 드 코리아에 참가하는 팀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팀이다.

오리카 그린에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완 케일럽(21·호주)이다.

그는 지난해 호주의 23세 이하 대회인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랐고, UCI 로드사이클링 월드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호주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케일럽에게 이번 투르 드 코리아 출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케일럽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케일럽은 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5'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가깝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한국에 한 번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면서 "어릴 때 한 번 왔던 것을 잘 기억하지는 못한다. 아마도 서울에 왔던 것 같다. 한국의 문화는 좋고 사람들이 친절했다"고 돌아봤다.

케일럽은 "안타깝게도 한국말은 잘 못한다"며 "그러나 한국의 가족들과 친하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클링오스트레일리아' 홈페이지에 올린 자기소개에서 케일럽은 '한국음식을 사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관광이 아닌 대회 출전이다.

케일럽은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지금까지 치러온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호주 내에서도 '신동'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상황에 대해 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부담이 되기는 한다"며 "그러나 부담을 이기기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천249㎞에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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