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의 상상력, 현대미술로 꽃피다

입력 2015.06.06 (21:28) 수정 2015.06.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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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조상들이 남긴 가장 서민적인 그림, 민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돼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달빛에 물든 고궁.

먼 옛날 그곳을 걸었을 왕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현란한 원색과 힘 있는 붓질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화가는 서양의 유화 물감을 동양화 붓으로 거침없이 펼쳐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달빛 아래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극적으로 형상화합니다.

<인터뷰> 사석원(화가) : "그냥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민화의 기법이 굉장히 제 기법하고도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많이 차용해서 그렸습니다."

형형한 눈빛, 늠름한 기상.

먼 옛날부터 민족의 영물로 사랑받아온 백수의 왕, 호랑이.

그런 호랑이가 덩치 작은 강아지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사나운 표정이나 위엄은 온 데 간 데 없고, 마치 본분을 잊은 듯 사람 행세를 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호랑이 역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권소희(서울 광진구) : "좀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호랑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전통 민화를 빛낸 개성 넘치는 상상력이 현대 미술로 화려하게 꽃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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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화의 상상력, 현대미술로 꽃피다
    • 입력 2015-06-06 21:29:00
    • 수정2015-06-06 22:57:3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조상들이 남긴 가장 서민적인 그림, 민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돼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달빛에 물든 고궁.

먼 옛날 그곳을 걸었을 왕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현란한 원색과 힘 있는 붓질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화가는 서양의 유화 물감을 동양화 붓으로 거침없이 펼쳐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달빛 아래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극적으로 형상화합니다.

<인터뷰> 사석원(화가) : "그냥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민화의 기법이 굉장히 제 기법하고도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많이 차용해서 그렸습니다."

형형한 눈빛, 늠름한 기상.

먼 옛날부터 민족의 영물로 사랑받아온 백수의 왕, 호랑이.

그런 호랑이가 덩치 작은 강아지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사나운 표정이나 위엄은 온 데 간 데 없고, 마치 본분을 잊은 듯 사람 행세를 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호랑이 역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권소희(서울 광진구) : "좀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호랑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전통 민화를 빛낸 개성 넘치는 상상력이 현대 미술로 화려하게 꽃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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