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3호골’ 서울, 전북 잡고 3위 급상승

입력 2015.06.06 (22:08) 수정 2015.06.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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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축구 천재' 박주영의 시즌 3호골을 앞세운 FC서울이 선두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고 6위에서 3위로 급상승하며 선두권 '턱밑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4분 터진 박주영의 행운 섞인 선제골과 김치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이언킹'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하는 등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펼친 서울은 승점 22를 기록, 전북(승점 32)과 수원 삼성(승점 24)에 이어 3위가 됐다.

반면 전북은 수비에 치중한 스리백(3-back) 전술로 서울을 상대했지만 '닥공'(닥치고 공격)이 실종되면서 전반에 '슈팅 제로'라는 치욕 속에 이번 시즌 첫 '영패'의 고배를 마셨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를 당한 전북은 이번 시즌 홈 무패 행진도 6경기에서 마감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정조국-박주영 투톱의 조화가 빛난 승부였다.

전반전에 깊게 내려선 전북의 수비진을 상대로 서울은 정조국이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맡고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맹폭했다.

서울은 전반 17분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전북 골키퍼 홍정남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정조국은 전반 3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마침내 선제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정조국으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박주영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때린 볼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전북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홍정남은 역동작에 걸려 꼼짝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서울의 박주영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동국이 후반 교체출전하면서 둘은 2006년 3월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후반 7분 전북의 오른쪽 뒷공간을 뚫은 고광민이 내준 볼을 김치우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전북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꽂았다.

이동국의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171호골이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면서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전반 8분 만에 이종호의 선제골이 터진 전남은 전반 20분 오르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둘 골 모두 이창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43분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은 케빈의 헤딩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이밖에 '꼴찌'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파크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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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3호골’ 서울, 전북 잡고 3위 급상승
    • 입력 2015-06-06 22:08:14
    • 수정2015-06-06 22:24:37
    연합뉴스
'돌아온 축구 천재' 박주영의 시즌 3호골을 앞세운 FC서울이 선두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고 6위에서 3위로 급상승하며 선두권 '턱밑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4분 터진 박주영의 행운 섞인 선제골과 김치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이언킹'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하는 등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펼친 서울은 승점 22를 기록, 전북(승점 32)과 수원 삼성(승점 24)에 이어 3위가 됐다. 반면 전북은 수비에 치중한 스리백(3-back) 전술로 서울을 상대했지만 '닥공'(닥치고 공격)이 실종되면서 전반에 '슈팅 제로'라는 치욕 속에 이번 시즌 첫 '영패'의 고배를 마셨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를 당한 전북은 이번 시즌 홈 무패 행진도 6경기에서 마감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정조국-박주영 투톱의 조화가 빛난 승부였다. 전반전에 깊게 내려선 전북의 수비진을 상대로 서울은 정조국이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맡고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맹폭했다. 서울은 전반 17분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전북 골키퍼 홍정남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정조국은 전반 3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마침내 선제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정조국으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박주영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때린 볼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전북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홍정남은 역동작에 걸려 꼼짝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서울의 박주영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동국이 후반 교체출전하면서 둘은 2006년 3월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후반 7분 전북의 오른쪽 뒷공간을 뚫은 고광민이 내준 볼을 김치우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전북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꽂았다. 이동국의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171호골이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면서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전반 8분 만에 이종호의 선제골이 터진 전남은 전반 20분 오르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둘 골 모두 이창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43분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은 케빈의 헤딩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이밖에 '꼴찌'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파크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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