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울시에 35번 환자 정보 이미 제공했다”

입력 2015.06.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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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대형병원에 요구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정보를 이미 제공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35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접촉자 명단 등 필요한 정보는 이미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병원 측에 35번째 환자 동선에 대한 서울시 실태조사에 협조해줄 것과 병원 내부 접촉자에 대한 정보, 환자가 참여한 심포지엄 참석자 명단, 발병자의 현황과 관리 상황, 병상 현황 등 정보공유를 요구했습니다.

복지부는 또 메르스 확진 판단 권한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까지 확대해달라는 박 시장의 요구에 관해서는 "검체에 대한 검진은 과학적 실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확진 환자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기관 간 권한으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동 입원 조치를 시행 중이며,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가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의 검진이 음성으로 나오면 즉시 퇴원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1차 검사 결과가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돼 퇴원 조치가 이뤄진 경우도 이미 2건 발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는 "확진 권한 부여 여부는 검사 이후 격리병동 입원 등의 신속성을 제고하는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국립보건원에서 다시 검진해 확인하는 현재 방식이 국민의 불필요한 입원을 차단하는 방안"이라고 확진 권한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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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서울시에 35번 환자 정보 이미 제공했다”
    • 입력 2015-06-06 22:44:26
    사회
보건복지부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대형병원에 요구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정보를 이미 제공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35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접촉자 명단 등 필요한 정보는 이미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병원 측에 35번째 환자 동선에 대한 서울시 실태조사에 협조해줄 것과 병원 내부 접촉자에 대한 정보, 환자가 참여한 심포지엄 참석자 명단, 발병자의 현황과 관리 상황, 병상 현황 등 정보공유를 요구했습니다. 복지부는 또 메르스 확진 판단 권한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까지 확대해달라는 박 시장의 요구에 관해서는 "검체에 대한 검진은 과학적 실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확진 환자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기관 간 권한으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동 입원 조치를 시행 중이며,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가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의 검진이 음성으로 나오면 즉시 퇴원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1차 검사 결과가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돼 퇴원 조치가 이뤄진 경우도 이미 2건 발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는 "확진 권한 부여 여부는 검사 이후 격리병동 입원 등의 신속성을 제고하는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국립보건원에서 다시 검진해 확인하는 현재 방식이 국민의 불필요한 입원을 차단하는 방안"이라고 확진 권한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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