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도…대중문화 ‘가면’을 쓰다
입력 2015.06.07 (21:45)
수정 2015.06.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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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물건, 가면.
가면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TV 가요프로그램이 요즘 눈에 띄는데요.
대중문화계에서 가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측한 얼굴을 감추려고 가면을 쓰고 숨어 사는 천재 가수.
<녹취> "전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얼굴이 드러나자 오페라 '신'은 '유령'이 됩니다.
그래서 비극적 가면은 더 큰 공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윤미경 (서울 광진구) :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그 사람도 안타깝고 그래서 마음이 가는 거고..."
현실에서 벗어나 본성을 드러내는 가면엔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검사가 밤마다 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복면검사>는 그런 점에서 <각시탈>과 닮았습니다.
<녹취> "여기여기 모여라!"
잊혀진 동심을 찾는 이 연극도 가면을 통해 감춰진 본성을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피로감, 여기에 과도한 노출에서 탈피하려는 욕구도 가면을 찾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늘 감시를 당하고 나를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고 했을 때 가리고 싶은 심정, 그런 것들을 해줄 수 있는 게 마스크인 거 같아서…"
가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대중문화에 가면을 씌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물건, 가면.
가면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TV 가요프로그램이 요즘 눈에 띄는데요.
대중문화계에서 가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측한 얼굴을 감추려고 가면을 쓰고 숨어 사는 천재 가수.
<녹취> "전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얼굴이 드러나자 오페라 '신'은 '유령'이 됩니다.
그래서 비극적 가면은 더 큰 공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윤미경 (서울 광진구) :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그 사람도 안타깝고 그래서 마음이 가는 거고..."
현실에서 벗어나 본성을 드러내는 가면엔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검사가 밤마다 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복면검사>는 그런 점에서 <각시탈>과 닮았습니다.
<녹취> "여기여기 모여라!"
잊혀진 동심을 찾는 이 연극도 가면을 통해 감춰진 본성을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피로감, 여기에 과도한 노출에서 탈피하려는 욕구도 가면을 찾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늘 감시를 당하고 나를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고 했을 때 가리고 싶은 심정, 그런 것들을 해줄 수 있는 게 마스크인 거 같아서…"
가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대중문화에 가면을 씌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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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뮤지컬도…대중문화 ‘가면’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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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7 21:44:11
- 수정2015-06-07 23:07:52
<앵커 멘트>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물건, 가면.
가면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TV 가요프로그램이 요즘 눈에 띄는데요.
대중문화계에서 가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측한 얼굴을 감추려고 가면을 쓰고 숨어 사는 천재 가수.
<녹취> "전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얼굴이 드러나자 오페라 '신'은 '유령'이 됩니다.
그래서 비극적 가면은 더 큰 공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윤미경 (서울 광진구) :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그 사람도 안타깝고 그래서 마음이 가는 거고..."
현실에서 벗어나 본성을 드러내는 가면엔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검사가 밤마다 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복면검사>는 그런 점에서 <각시탈>과 닮았습니다.
<녹취> "여기여기 모여라!"
잊혀진 동심을 찾는 이 연극도 가면을 통해 감춰진 본성을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피로감, 여기에 과도한 노출에서 탈피하려는 욕구도 가면을 찾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늘 감시를 당하고 나를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고 했을 때 가리고 싶은 심정, 그런 것들을 해줄 수 있는 게 마스크인 거 같아서…"
가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대중문화에 가면을 씌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물건, 가면.
가면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TV 가요프로그램이 요즘 눈에 띄는데요.
대중문화계에서 가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측한 얼굴을 감추려고 가면을 쓰고 숨어 사는 천재 가수.
<녹취> "전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얼굴이 드러나자 오페라 '신'은 '유령'이 됩니다.
그래서 비극적 가면은 더 큰 공감을 얻습니다.
<인터뷰> 윤미경 (서울 광진구) :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그 사람도 안타깝고 그래서 마음이 가는 거고..."
현실에서 벗어나 본성을 드러내는 가면엔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검사가 밤마다 주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복면검사>는 그런 점에서 <각시탈>과 닮았습니다.
<녹취> "여기여기 모여라!"
잊혀진 동심을 찾는 이 연극도 가면을 통해 감춰진 본성을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피로감, 여기에 과도한 노출에서 탈피하려는 욕구도 가면을 찾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늘 감시를 당하고 나를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고 했을 때 가리고 싶은 심정, 그런 것들을 해줄 수 있는 게 마스크인 거 같아서…"
가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대중문화에 가면을 씌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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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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