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여 곳 휴업…학교 ‘썰렁’ PC방 ‘북적’
입력 2015.06.08 (21:15)
수정 2015.06.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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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가 전국적으론 2천 개 가까운 학교가 휴업했는데요.
일부 학생들은 몰려 다니며 놀고 있어,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업령이 내려진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시끌벅적했을 교실에 오늘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도 불안감 때문인지 평소의 15% 정도의 학생만 나왔습니다.
<녹취> "사정이 정말 부득이한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서 돌보고 있고요."
반면 정상적으로 문을 연 학교에선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등교하자 마자 선생님은 학생들의 체온을 잽니다.
<녹취> "36.8도"
굳은 표정의 학생 얼굴이 금새 환해집니다.
서울의 모든 학교에선 오늘부터 발열 검사가 의무적으로 실시됐습니다.
<녹취> "38도 넘었을 경우에는 바로 보건 선생님이 관리를 해 주세요."
첫 휴업령이 실시된 오늘 전국에서 휴업한 학교는 천9백여 개, 하지만 도심 거리에서는 갈 곳 없는 학생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 : "카페랑 노래방 또 친구네 집에서 놀고 남자애들은 다 PC방 가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선생님의 문자 메시지도 소용없습니다.
<녹취>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냥 할 것 없어서 저희도 지금 영화관 가고 있어요."
밀폐된 PC방이나 노래방에는 오전부터 게임이나 노래를 즐기려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PC방 점원 : "이 시간이면 130명 정도 오는데 지금 175명. 거의 다 학생들이요."
학교 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집단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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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가 전국적으론 2천 개 가까운 학교가 휴업했는데요.
일부 학생들은 몰려 다니며 놀고 있어,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업령이 내려진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시끌벅적했을 교실에 오늘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도 불안감 때문인지 평소의 15% 정도의 학생만 나왔습니다.
<녹취> "사정이 정말 부득이한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서 돌보고 있고요."
반면 정상적으로 문을 연 학교에선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등교하자 마자 선생님은 학생들의 체온을 잽니다.
<녹취> "36.8도"
굳은 표정의 학생 얼굴이 금새 환해집니다.
서울의 모든 학교에선 오늘부터 발열 검사가 의무적으로 실시됐습니다.
<녹취> "38도 넘었을 경우에는 바로 보건 선생님이 관리를 해 주세요."
첫 휴업령이 실시된 오늘 전국에서 휴업한 학교는 천9백여 개, 하지만 도심 거리에서는 갈 곳 없는 학생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 : "카페랑 노래방 또 친구네 집에서 놀고 남자애들은 다 PC방 가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선생님의 문자 메시지도 소용없습니다.
<녹취>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냥 할 것 없어서 저희도 지금 영화관 가고 있어요."
밀폐된 PC방이나 노래방에는 오전부터 게임이나 노래를 즐기려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PC방 점원 : "이 시간이면 130명 정도 오는데 지금 175명. 거의 다 학생들이요."
학교 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집단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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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여 곳 휴업…학교 ‘썰렁’ PC방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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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8 21:16:17
- 수정2015-06-08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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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가 전국적으론 2천 개 가까운 학교가 휴업했는데요.
일부 학생들은 몰려 다니며 놀고 있어,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업령이 내려진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시끌벅적했을 교실에 오늘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도 불안감 때문인지 평소의 15% 정도의 학생만 나왔습니다.
<녹취> "사정이 정말 부득이한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서 돌보고 있고요."
반면 정상적으로 문을 연 학교에선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등교하자 마자 선생님은 학생들의 체온을 잽니다.
<녹취> "36.8도"
굳은 표정의 학생 얼굴이 금새 환해집니다.
서울의 모든 학교에선 오늘부터 발열 검사가 의무적으로 실시됐습니다.
<녹취> "38도 넘었을 경우에는 바로 보건 선생님이 관리를 해 주세요."
첫 휴업령이 실시된 오늘 전국에서 휴업한 학교는 천9백여 개, 하지만 도심 거리에서는 갈 곳 없는 학생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 : "카페랑 노래방 또 친구네 집에서 놀고 남자애들은 다 PC방 가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선생님의 문자 메시지도 소용없습니다.
<녹취>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냥 할 것 없어서 저희도 지금 영화관 가고 있어요."
밀폐된 PC방이나 노래방에는 오전부터 게임이나 노래를 즐기려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PC방 점원 : "이 시간이면 130명 정도 오는데 지금 175명. 거의 다 학생들이요."
학교 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집단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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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들은 몰려 다니며 놀고 있어,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업령이 내려진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시끌벅적했을 교실에 오늘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도 불안감 때문인지 평소의 15% 정도의 학생만 나왔습니다.
<녹취> "사정이 정말 부득이한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서 돌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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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집단 휴업이 오히려 학생들을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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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영 기자 ryoo11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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