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만삭 임신부 환자, 1차 양성 판정”

입력 2015.06.10 (07:04) 수정 2015.06.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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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40대 여성이 임신부로는 처음으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임신부가 어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이 임신부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임신부는 지난 8일 오후, 근육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에 메르스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며, 한 차례 검사를 거절 당했고, 다시 요청한 끝에 저녁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 "당시 환자는 경미한 근육통이 있었으나, 체온은 정상이고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도 없었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이 임신부의 호흡과 체온은 정상이며, 예정대로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출산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여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한(세브란스) : "분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산모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응급분만을 진행하고 산모에 대한 적극적인 처지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메르스는 치료제가 없어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에 민감한 임신부에 대해 병원 측이 신중한 진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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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만삭 임신부 환자, 1차 양성 판정”
    • 입력 2015-06-10 07:05:44
    • 수정2015-06-10 0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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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40대 여성이 임신부로는 처음으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임신부가 어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이 임신부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임신부는 지난 8일 오후, 근육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에 메르스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며, 한 차례 검사를 거절 당했고, 다시 요청한 끝에 저녁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 "당시 환자는 경미한 근육통이 있었으나, 체온은 정상이고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도 없었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이 임신부의 호흡과 체온은 정상이며, 예정대로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출산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여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한(세브란스) : "분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산모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응급분만을 진행하고 산모에 대한 적극적인 처지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메르스는 치료제가 없어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에 민감한 임신부에 대해 병원 측이 신중한 진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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