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작년보다 37만 9천 명↑…5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15.06.10 (08:23) 수정 2015.06.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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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9천명 늘어 월간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천61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천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4월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가 5월에 지난해 12월(42만2천명)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아졌다.

5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1%로 0.5%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뛰었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9.3%로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졌지만, 5월 기준으로는 1999년 5월 1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0%를 나타냈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 규모가 확대됐고 4월에 영향을 미쳤던 날씨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라며 "작년 4월의 세월호 참사 여파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름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취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특히 메르스 여파가 겹치면서 6월에는 증가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주환욱 정책기획과장은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5월의 청년 실업자 수는 40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명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1.7%로 작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 수는 396만3천명으로 파악됐다.

교육 수준별 실업자 추이를 보면 대졸 이상(5만2천명, 12.1%↑), 고졸(1만3천명, 3.3%↑), 중졸 이하(5천명, 4.8%↑)에서 모두 증가했다.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올 5월의 경제활동인구는 2천721만1천명으로 작년 5월보다 44만9천명(1.7%)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0.3%포인트 상승해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6만7천명, 50대는 14만7천명, 20대는 9만9천명 증가했다.

반면에 30대, 40대는 각각 4만4천명, 7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92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명(2.4%) 늘었다.

상용근로자(35만1천명, 2.9%↑), 일용근로자(13만6천명, 8.7%↑)가 증가했고 임시근로자(2만7천명, 0.5%↓)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비임금근로자는 690만4천명으로 8만2천명(-1.2%) 줄었다.

자영업자가 4천명(0.1%)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8만5천명(-6.6%)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2%), 건설업(2.3%) 부문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7.0%)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7.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7%)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6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천명(0.5)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60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천명(2.0%)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4천명으로 올 4월의 39만5천명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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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취업자 작년보다 37만 9천 명↑…5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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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10 08:46:20
    연합뉴스
올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9천명 늘어 월간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천61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천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4월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가 5월에 지난해 12월(42만2천명)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아졌다.

5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1%로 0.5%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뛰었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9.3%로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졌지만, 5월 기준으로는 1999년 5월 1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0%를 나타냈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 규모가 확대됐고 4월에 영향을 미쳤던 날씨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라며 "작년 4월의 세월호 참사 여파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름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취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특히 메르스 여파가 겹치면서 6월에는 증가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주환욱 정책기획과장은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5월의 청년 실업자 수는 40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명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1.7%로 작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 수는 396만3천명으로 파악됐다.

교육 수준별 실업자 추이를 보면 대졸 이상(5만2천명, 12.1%↑), 고졸(1만3천명, 3.3%↑), 중졸 이하(5천명, 4.8%↑)에서 모두 증가했다.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올 5월의 경제활동인구는 2천721만1천명으로 작년 5월보다 44만9천명(1.7%)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0.3%포인트 상승해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6만7천명, 50대는 14만7천명, 20대는 9만9천명 증가했다.

반면에 30대, 40대는 각각 4만4천명, 7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92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명(2.4%) 늘었다.

상용근로자(35만1천명, 2.9%↑), 일용근로자(13만6천명, 8.7%↑)가 증가했고 임시근로자(2만7천명, 0.5%↓)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비임금근로자는 690만4천명으로 8만2천명(-1.2%) 줄었다.

자영업자가 4천명(0.1%)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8만5천명(-6.6%)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2%), 건설업(2.3%) 부문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7.0%)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7.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7%)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6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천명(0.5)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60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천명(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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