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라질…’ 윤덕여호, 0-2로 E조 꼴찌

입력 2015.06.10 (09:56) 수정 2015.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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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두 골 차로 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7위 브라질을 상대로 0-2로 패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 스페인(14위)과 코스타리카(37위)가 1-1로 무승부를 기록, 한국은 E조 최하위로 밀렸다.

우리나라는 14일 오전 8시 몬트리올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유영아(현대제철)가 최전방 공격수, 지소연(첼시)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우리나라는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고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또 수비는 왼쪽부터 이은미,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도연,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늘어섰고 김정미(현대제철)가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박은선(로시얀카)은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4분 파비아나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대를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전반 20분에는 크리스티안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한국도 전반 5분 유영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비아나와 부딪히며 넘어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의 오른발 슛이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는 등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전반 33분 브라질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백 패스를 하는 것이 다소 짧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37세 베테랑 포르미가가 중간에서 차단, 오른발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후반 초반에도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5분에 타미레스의 왼발슛을 김정미 골키퍼가 넘어지며 쳐냈고 7분에는 안드레사 아우베스의 왼발 중거리포가 김정미의 품에 안겼다.

결국 전반 8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 포르미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조소현과 부딪히며 넘어졌고 이때는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간판선수 마르타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3년 미국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르타는 통산 15득점을 기록, 공동 선두였던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국은 후반 26분 지소연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전가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전가을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시도해봤으나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과 거리가 멀어졌다.

또 후반 35분에도 지소연과 전가을이 호흡을 맞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전가을의 슛은 하늘로 솟구치는 등 끝내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0-3으로 졌던 브라질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던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결국 다시 영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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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브라질…’ 윤덕여호, 0-2로 E조 꼴찌
    • 입력 2015-06-10 09:56:39
    • 수정2015-06-10 10:57:00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두 골 차로 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7위 브라질을 상대로 0-2로 패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 스페인(14위)과 코스타리카(37위)가 1-1로 무승부를 기록, 한국은 E조 최하위로 밀렸다.

우리나라는 14일 오전 8시 몬트리올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유영아(현대제철)가 최전방 공격수, 지소연(첼시)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우리나라는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고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또 수비는 왼쪽부터 이은미,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도연,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늘어섰고 김정미(현대제철)가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박은선(로시얀카)은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4분 파비아나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대를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전반 20분에는 크리스티안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한국도 전반 5분 유영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비아나와 부딪히며 넘어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의 오른발 슛이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는 등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전반 33분 브라질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백 패스를 하는 것이 다소 짧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37세 베테랑 포르미가가 중간에서 차단, 오른발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후반 초반에도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5분에 타미레스의 왼발슛을 김정미 골키퍼가 넘어지며 쳐냈고 7분에는 안드레사 아우베스의 왼발 중거리포가 김정미의 품에 안겼다.

결국 전반 8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 포르미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조소현과 부딪히며 넘어졌고 이때는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간판선수 마르타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3년 미국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르타는 통산 15득점을 기록, 공동 선두였던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국은 후반 26분 지소연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전가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전가을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시도해봤으나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과 거리가 멀어졌다.

또 후반 35분에도 지소연과 전가을이 호흡을 맞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전가을의 슛은 하늘로 솟구치는 등 끝내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0-3으로 졌던 브라질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던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결국 다시 영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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