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브라질 역시 강해…2차전에 올인”

입력 2015.06.10 (10:45) 수정 2015.06.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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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스스로 실수로 실점한 장면이 아쉬웠다"며 안타까워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다.

윤 감독은 "브라질은 승리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며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라며 승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어 "어려운 첫 경기를 마쳤는데 (오늘 결과 때문에) 2, 3차전은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코스타리카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실수를 해 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라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선수들이 상처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출전을 하지 않은 박은선(로시얀카)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마친 소감은.

▲ 먼저 브라질이 승리한 것에 축하를 보낸다. 승리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제 2,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 오늘 결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 있으나 브라질은 분명히 승리할 조건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 가장 아쉬운 부분은 뭔가.

▲ 그동안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다. 그런 부분에 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스스로 실수로 인해 실점한 장면은 아쉽다. 이런 점을 고쳐야만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실수한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 봐 걱정이 된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

-- 브라질의 장점은.

▲ 브라질은 개인 능력이 아주 뛰어난 팀이다. 우리가 압박했을 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부분이 돋보였다. 톱 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개인적인 능력이 팀 조화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우리 입장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 한 팀이라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게 우리 입장이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코스타리카는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특히 등번호 10번인 크루즈의 개인 능력 뛰어나다. 잘 마크해야겠다.

-- 수비수들 몸 날리면서 수비했는데 점수 몇 점 주겠나. 박은선이 오늘 안 나왔는데 몸 상태 어떤지.

▲ 우리 수비수들은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잘했다. 사실 이런 강한 팀하고의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마 더 자극을 받아 2차전 준비를 잘할 것으로 본다.

박은선은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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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 “브라질 역시 강해…2차전에 올인”
    • 입력 2015-06-10 10:45:14
    • 수정2015-06-10 10:45:56
    연합뉴스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스스로 실수로 실점한 장면이 아쉬웠다"며 안타까워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다. 윤 감독은 "브라질은 승리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며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라며 승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어 "어려운 첫 경기를 마쳤는데 (오늘 결과 때문에) 2, 3차전은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코스타리카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실수를 해 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라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선수들이 상처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출전을 하지 않은 박은선(로시얀카)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마친 소감은. ▲ 먼저 브라질이 승리한 것에 축하를 보낸다. 승리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제 2,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 오늘 결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 있으나 브라질은 분명히 승리할 조건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 가장 아쉬운 부분은 뭔가. ▲ 그동안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다. 그런 부분에 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스스로 실수로 인해 실점한 장면은 아쉽다. 이런 점을 고쳐야만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실수한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 봐 걱정이 된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 -- 브라질의 장점은. ▲ 브라질은 개인 능력이 아주 뛰어난 팀이다. 우리가 압박했을 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부분이 돋보였다. 톱 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개인적인 능력이 팀 조화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우리 입장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 한 팀이라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게 우리 입장이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코스타리카는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특히 등번호 10번인 크루즈의 개인 능력 뛰어나다. 잘 마크해야겠다. -- 수비수들 몸 날리면서 수비했는데 점수 몇 점 주겠나. 박은선이 오늘 안 나왔는데 몸 상태 어떤지. ▲ 우리 수비수들은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잘했다. 사실 이런 강한 팀하고의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마 더 자극을 받아 2차전 준비를 잘할 것으로 본다. 박은선은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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