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집중 치료기관 4곳 지정…폐렴 환자 전수조사

<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4개 시도에 집중 치료기관을 한 곳씩 지정했습니다.

또 전국의 모든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은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를 열고,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4곳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정된 병원은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 등 4개 시도에 한 곳씩 지정됐습니다.

해당 병원들은 병동 일부나 전체를 1인실로 바꿔 메르스 확진 환자를 집중 치료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 32개 병원을 '노출자 진료 병원'으로 지정해 의심 환자를 별도로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지정 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함께 내일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메르스 감염 위험이 없는 '안전 병원'을 발표합니다.

의심 증상을 겪는 일반 국민은 대형병원 내원에 앞서 집 주변 '안전 병원'과 응급실 선별진료소를 찾는 진료 체계가 구축됩니다.

또 메르스 관련 접촉자와 격리 대상자 정보를 전체 요양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단 한방 진료 기관은 예외입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전국의 폐렴 환자에 대해 메르스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입원해 있는 모든 폐렴 환자는 퇴원과 병원 이동을 금지하고, 메르스 환자가 여럿 발생한 전국 6개 병원의 감염 기간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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