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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뇌물’ 지명수배 업자 자수…수사 박차
입력 2015.06.10 (13:28) 수정 2015.06.10 (19:45)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지역별 축구협회에 뇌물을 준 혐의로 지명수배된 업자가 자수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FIFA에 지급한 돈이 뇌물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는 등 FIFA 부패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0일 영국 BBC방송과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이 FIFA 부패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한 아르헨티나 스포츠마케팅 회사 '토르네오스 이 콤페텐시아스'의 알레한드로 부르자코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에 자수했다.

변호사 2명과 함께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보르자노 경찰서에 나타난 그는 유치장에 수감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인 부르자코 회장은 FIFA 부패 의혹과 관련해 미국 검찰이 기소한 전·현직 FIFA 고위간부 9명과 미국과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4명, 뇌물수수 중재자 1명 등 14명 중 한 명으로 인터폴이 적색수배령을 내린 인물이다.

그는 FIFA 산하 지역별 축구협회에서 수익성 좋은 미디어중계권을 따내고 최고 1억1천만 달러(약 1천232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그가 자수함에 따라 FIFA의 미디어 중계권과 관련한 스포츠마케팅 회사의 뇌물공여에 대한 미국 검찰의 수사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르자코 회장은 FIFA 고위 간부 7명이 지난달 27일 스위스 취리히의 5성 호텔에서 체포될 때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가 체포를 모면하고 사라졌었다.

한편,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공이 2008년 FIFA에 지급한 1천만 달러는 뇌물이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초 FIFA는 남아공이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관리하는 계좌로 지급한 1천만달러가 워너 전 부회장이 관할하는 카리브해 지역의 축구육성을 위해 합법적으로 지원한 자금이라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이 자금은 카리브해축구연맹(CFU) 계좌로 전달된 적이 없고, 워너 전 부회장이 미국의 FIFA 집행위원이던 척 블레이저 등에게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

워너 전 부회장은 2010년 월드컵 본선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2004년 FIFA 집행위원 투표 때 남아공을 지지하는 대가로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1천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FIFA ‘뇌물’ 지명수배 업자 자수…수사 박차
    • 입력 2015-06-10 13:28:08
    • 수정2015-06-10 19:45:30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지역별 축구협회에 뇌물을 준 혐의로 지명수배된 업자가 자수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FIFA에 지급한 돈이 뇌물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는 등 FIFA 부패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0일 영국 BBC방송과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이 FIFA 부패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한 아르헨티나 스포츠마케팅 회사 '토르네오스 이 콤페텐시아스'의 알레한드로 부르자코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에 자수했다.

변호사 2명과 함께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보르자노 경찰서에 나타난 그는 유치장에 수감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인 부르자코 회장은 FIFA 부패 의혹과 관련해 미국 검찰이 기소한 전·현직 FIFA 고위간부 9명과 미국과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4명, 뇌물수수 중재자 1명 등 14명 중 한 명으로 인터폴이 적색수배령을 내린 인물이다.

그는 FIFA 산하 지역별 축구협회에서 수익성 좋은 미디어중계권을 따내고 최고 1억1천만 달러(약 1천232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그가 자수함에 따라 FIFA의 미디어 중계권과 관련한 스포츠마케팅 회사의 뇌물공여에 대한 미국 검찰의 수사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르자코 회장은 FIFA 고위 간부 7명이 지난달 27일 스위스 취리히의 5성 호텔에서 체포될 때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가 체포를 모면하고 사라졌었다.

한편,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공이 2008년 FIFA에 지급한 1천만 달러는 뇌물이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초 FIFA는 남아공이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관리하는 계좌로 지급한 1천만달러가 워너 전 부회장이 관할하는 카리브해 지역의 축구육성을 위해 합법적으로 지원한 자금이라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이 자금은 카리브해축구연맹(CFU) 계좌로 전달된 적이 없고, 워너 전 부회장이 미국의 FIFA 집행위원이던 척 블레이저 등에게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

워너 전 부회장은 2010년 월드컵 본선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2004년 FIFA 집행위원 투표 때 남아공을 지지하는 대가로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1천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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