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V10 듀오’ 유동훈·김상훈 13일 은퇴식

입력 2015.06.10 (14:07) 수정 2015.06.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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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 유동훈(38)과 포수 김상훈(38)이 현역 생활을 공식 마감한다.

KIA는 유동훈과 김상훈이 오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전 홈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은퇴식은 이들의 활약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아디오스 KIA 타이거즈 V10 듀오'(Adios KIA TIGERS V10 duo)라는 주제로 열린다.

KIA는 공로패·기념품 전달식, 유동훈·김상훈 가족의 동반 시구, 유니폼 반납 및 그라운드 퍼레이드, 은퇴사, 선수단 헹가래 등을 준비했다.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유동훈과 김상훈은 독특한 퍼포먼스도 펼친다.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 기아자동차 'K5' 모델을 두고, 유동훈이 양쪽 창문을 관통하는 공을 던지면 김상훈이 이를 받아내는 시구·포구다.

이날 선수단은 김상훈과 유동훈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22번과 39번으로 만든 은퇴 기념 패치를 유니폼에 달고 뛴다.

전광판 아래 공간에는 두 선수의 번호를 딴 2천239개의 풍선으로 기념 아치를 설치한다. 경기 도중 이닝 교체 시간에는 전광판에 선수단 및 지인들의 은퇴 기념 메시지를 상영한다.

이날 입장권은 유동훈과 김상훈의 현역 시절 승리 세리머니 사진을 담아 특별 제작한다. 관중은 'Adios V10 Duo'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손수건과 장미꽃 1천500송이를 나눠 받을 수 있다.

유동훈과 김상훈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KIA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팀의 10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절정을 누렸다.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2차 4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유동훈은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남겼다.

김상훈은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아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0년 입단해 15시즌 동안 1천388경기에 출장,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들은 2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지난달 귀국했으며, 2군과 재활군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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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V10 듀오’ 유동훈·김상훈 13일 은퇴식
    • 입력 2015-06-10 14:07:20
    • 수정2015-06-10 14:09:23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 유동훈(38)과 포수 김상훈(38)이 현역 생활을 공식 마감한다. KIA는 유동훈과 김상훈이 오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전 홈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은퇴식은 이들의 활약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아디오스 KIA 타이거즈 V10 듀오'(Adios KIA TIGERS V10 duo)라는 주제로 열린다. KIA는 공로패·기념품 전달식, 유동훈·김상훈 가족의 동반 시구, 유니폼 반납 및 그라운드 퍼레이드, 은퇴사, 선수단 헹가래 등을 준비했다.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유동훈과 김상훈은 독특한 퍼포먼스도 펼친다.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 기아자동차 'K5' 모델을 두고, 유동훈이 양쪽 창문을 관통하는 공을 던지면 김상훈이 이를 받아내는 시구·포구다. 이날 선수단은 김상훈과 유동훈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22번과 39번으로 만든 은퇴 기념 패치를 유니폼에 달고 뛴다. 전광판 아래 공간에는 두 선수의 번호를 딴 2천239개의 풍선으로 기념 아치를 설치한다. 경기 도중 이닝 교체 시간에는 전광판에 선수단 및 지인들의 은퇴 기념 메시지를 상영한다. 이날 입장권은 유동훈과 김상훈의 현역 시절 승리 세리머니 사진을 담아 특별 제작한다. 관중은 'Adios V10 Duo'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손수건과 장미꽃 1천500송이를 나눠 받을 수 있다. 유동훈과 김상훈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KIA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팀의 10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절정을 누렸다.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2차 4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유동훈은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남겼다. 김상훈은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아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0년 입단해 15시즌 동안 1천388경기에 출장,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들은 2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지난달 귀국했으며, 2군과 재활군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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