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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가 찍은 이용재 “2부 편견 깨고파”
입력 2015.06.10 (21:06) 수정 2015.06.10 (21:09) 연합뉴스
"당연히 편견이 있겠죠. 제가 꾸준히 안고 가야 할 문제입니다."

소속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선수의 개인 능력을 중시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동남아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으면서 포워드 자원으로 이정협(상주)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을 뽑았다.

공교롭게도 이정협과 이용재는 모두 1991년생으로 24살 동갑내기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2부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라는 점이다.

이정협은 K리그 챌린지(2부) 상주 상무 소속 공격수고, 이용재는 일본 J2리그 V바렌 나가사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모두 2부리그 소속팀 선수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놀라움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선수'를 선발 원칙으로 삼은 슈틸리케 감독은 쟁쟁한 K리그 클래식 공격수 대신 '원조 신데렐라' 이정협을 발탁했다. 여기에 최근 J리그 경기를 보고 나서는 이용재에게 태극마크를 선사했다.

역시 팬들의 관심거리는 이용재로 쏠렸다.

이용재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나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한몫한 골잡이다.

이에 앞서 이용재는 16살 때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섰고, 2011년에는 U-20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등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왔다.

하지만 K리그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고 2009년 FC낭트(프랑스)에 입단한 이용재는 지난해 V바렌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얼굴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당시 이용재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고, 곧바로 이어진 12월 제주도 전지훈련에 이용재를 불러들여 가능성을 점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동남아 2연전에서 이용재의 기량을 재점검하기로 하고 대표팀에 소집시켰다. 지난해 12월 '반쪽짜리' 대표선수에서 6개월 만에 완전한 태극전사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10일 축구대표팀이 묵는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숙소에서 만난 이용재는 "제대로 된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2부리그 공격수'라는 꼬리표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대표선수로서 떠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이용재는 "대표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그런 편견이 깨지도록 그라운드에서 뭔가를 보여주는 일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J2리그에서 5골을 기록 중인 이용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의 역습을 1차로 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수비 부담이 생기겠지만 잘 버텨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슈틸리케가 찍은 이용재 “2부 편견 깨고파”
    • 입력 2015-06-10 21:06:43
    • 수정2015-06-10 21:09:38
    연합뉴스
"당연히 편견이 있겠죠. 제가 꾸준히 안고 가야 할 문제입니다."

소속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선수의 개인 능력을 중시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동남아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으면서 포워드 자원으로 이정협(상주)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을 뽑았다.

공교롭게도 이정협과 이용재는 모두 1991년생으로 24살 동갑내기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2부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라는 점이다.

이정협은 K리그 챌린지(2부) 상주 상무 소속 공격수고, 이용재는 일본 J2리그 V바렌 나가사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모두 2부리그 소속팀 선수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놀라움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선수'를 선발 원칙으로 삼은 슈틸리케 감독은 쟁쟁한 K리그 클래식 공격수 대신 '원조 신데렐라' 이정협을 발탁했다. 여기에 최근 J리그 경기를 보고 나서는 이용재에게 태극마크를 선사했다.

역시 팬들의 관심거리는 이용재로 쏠렸다.

이용재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나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한몫한 골잡이다.

이에 앞서 이용재는 16살 때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섰고, 2011년에는 U-20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등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왔다.

하지만 K리그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고 2009년 FC낭트(프랑스)에 입단한 이용재는 지난해 V바렌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얼굴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당시 이용재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고, 곧바로 이어진 12월 제주도 전지훈련에 이용재를 불러들여 가능성을 점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동남아 2연전에서 이용재의 기량을 재점검하기로 하고 대표팀에 소집시켰다. 지난해 12월 '반쪽짜리' 대표선수에서 6개월 만에 완전한 태극전사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10일 축구대표팀이 묵는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숙소에서 만난 이용재는 "제대로 된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2부리그 공격수'라는 꼬리표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대표선수로서 떠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이용재는 "대표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그런 편견이 깨지도록 그라운드에서 뭔가를 보여주는 일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J2리그에서 5골을 기록 중인 이용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의 역습을 1차로 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수비 부담이 생기겠지만 잘 버텨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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