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이 없다는데…메르스 ‘전염 공식’ 깨져

입력 2015.06.10 (21:13) 수정 2015.06.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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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연구를 보면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지만 전염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한 명의 환자가 수십 명을 감염시키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데 메르스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겁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메르스 첫 확진 이후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따라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인터뷰> "기침할 때 이게 무게가 있기 때문에 한 1~2m, 공중낙하를 하니까 한 1~2m에서 악수하고 얘기하고 1시간 이상 대화하고 그러면 밀접접촉에 해당이 되죠."

하지만 실제 메르스 바이러스는 첫 환자 병실을 넘어 병동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1시간 이상' 기준도 깨졌습니다.

메르스 첫 환자를 10분 정도 진료한 의사, 확진 환자를 구급차에서부터 병원 안으로 옮기며 10분 남짓 접촉한 병원 직원, 이들도 감염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은 중동과 메르스 발병 양상이 비슷하지만 한국의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WHO나 다른 나라들의 기준들을 우리 지침으로 활용을 했는데요. 이게 이번 유행을 겪고, 그런 유행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그런 기준들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 역시 최대 14일로 알려져 있지만, 평택성모병원에서 첫 환자가 떠난 지 18일 이후까지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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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변이 없다는데…메르스 ‘전염 공식’ 깨져
    • 입력 2015-06-10 21:14:24
    • 수정2015-06-10 2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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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연구를 보면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지만 전염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한 명의 환자가 수십 명을 감염시키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데 메르스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겁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메르스 첫 확진 이후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따라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인터뷰> "기침할 때 이게 무게가 있기 때문에 한 1~2m, 공중낙하를 하니까 한 1~2m에서 악수하고 얘기하고 1시간 이상 대화하고 그러면 밀접접촉에 해당이 되죠."

하지만 실제 메르스 바이러스는 첫 환자 병실을 넘어 병동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1시간 이상' 기준도 깨졌습니다.

메르스 첫 환자를 10분 정도 진료한 의사, 확진 환자를 구급차에서부터 병원 안으로 옮기며 10분 남짓 접촉한 병원 직원, 이들도 감염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은 중동과 메르스 발병 양상이 비슷하지만 한국의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WHO나 다른 나라들의 기준들을 우리 지침으로 활용을 했는데요. 이게 이번 유행을 겪고, 그런 유행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그런 기준들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 역시 최대 14일로 알려져 있지만, 평택성모병원에서 첫 환자가 떠난 지 18일 이후까지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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