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휴식처 ‘도시숲’ 조성…자투리땅·공터 활용

입력 2015.06.10 (21:41) 수정 2015.06.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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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에 조성된 작은 숲, 이른바 '도시 숲'이 최근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울창한 숲과는 다른 형태인데,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 사이 빈곳마다 나무와 숲이 있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산속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 '도시 숲'이다 보니 산책로는 평일에도 만원입니다.

<인터뷰> 신경자(경기도 안산시) : "시간 나는 대로 지나가다가 들려요. 차에다 운동화 놓고…"

도심 속 휴식처로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한병호(경기도 안산시) : "집에 가서 샤워 한 번 싹하고 드러누우면…아, very nice!"

찜통 열기를 뿜어내는 빌딩 숲과는 달리, 도시 숲으로 들어가면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도시 숲은 소음 감소 효과도 뛰어납니다.

지금 서 있는 폭 10미터 정도의 숲이면 도시 소음 7dB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습니다.

이런 생태 효과가 주목받자 서울시는 2017년까지 도시 숲 1,000개,

안산시 역시 도시 숲 쌈지 공원 500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치된 공터나 자투리 땅을 작은 숲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봉호(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 "외곽에 있는 숲들은 도시민들한테 각종 저감 효과를 줄 수가 없어요.그 면적이 설사 좁더라도 (도시 숲이) 외곽에 있는 숲보다도 시민들한테는 훨씬 소중한 거죠."

우리나라 시민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세계보건기구 권장 기준인 9제곱미터의 절반 수준.

갓 시작된 도시 숲 조성 열기가 더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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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락한 휴식처 ‘도시숲’ 조성…자투리땅·공터 활용
    • 입력 2015-06-10 22:04:31
    • 수정2015-06-11 08:47:2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도심에 조성된 작은 숲, 이른바 '도시 숲'이 최근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울창한 숲과는 다른 형태인데,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 사이 빈곳마다 나무와 숲이 있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산속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 '도시 숲'이다 보니 산책로는 평일에도 만원입니다.

<인터뷰> 신경자(경기도 안산시) : "시간 나는 대로 지나가다가 들려요. 차에다 운동화 놓고…"

도심 속 휴식처로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한병호(경기도 안산시) : "집에 가서 샤워 한 번 싹하고 드러누우면…아, very nice!"

찜통 열기를 뿜어내는 빌딩 숲과는 달리, 도시 숲으로 들어가면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도시 숲은 소음 감소 효과도 뛰어납니다.

지금 서 있는 폭 10미터 정도의 숲이면 도시 소음 7dB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습니다.

이런 생태 효과가 주목받자 서울시는 2017년까지 도시 숲 1,000개,

안산시 역시 도시 숲 쌈지 공원 500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치된 공터나 자투리 땅을 작은 숲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봉호(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 "외곽에 있는 숲들은 도시민들한테 각종 저감 효과를 줄 수가 없어요.그 면적이 설사 좁더라도 (도시 숲이) 외곽에 있는 숲보다도 시민들한테는 훨씬 소중한 거죠."

우리나라 시민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세계보건기구 권장 기준인 9제곱미터의 절반 수준.

갓 시작된 도시 숲 조성 열기가 더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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