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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김택형, 1실점 호투 ‘승리 주춧돌’
입력 2015.06.10 (22:49) 수정 2015.06.11 (08:11) 연합뉴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을 뿐, 김택형(19·넥센 히어로즈)의 승리로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넥센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9회초 나온 박동원의 역전 결승 적시타로 4-3 승리를 챙겼다.

막판 폭발한 타선이 주목받았지만, 이날 넥센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고졸 신인 투수 김택형이었다.

김택형은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산발 4피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에 4탈삼진 1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호투였다.

KIA가 이날 1번 타자로 나지완을 배치한 것도 김택형이 신인이기에 다소 여유 있는 경기가 되리라는 계산이 깔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김택형을 선발로 내세운 넥센 역시 그리 큰 기대를 걸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올해 넥센에서 1군에 데뷔한 김택형은 실제로 전날까지 11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8.38에 그친 투수였다.

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이 9점이나 됐다. 개인 첫 선발로 나섰던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2⅓이닝만 마운드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김택형은 매우 효율적인 투구와 제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1회에만 공 22개를 던지며 다소 흔들렸을 뿐이다. 이날 던진 공 79개 중 54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와 볼(25개)의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4회에는 김주형, 최용규, 김호령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단 7구로 이닝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간 6회에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한 탓에 개인 첫 선발승은 무산됐지만, 넥센으로서는 전혀 예상치 않은 호투를 안겨준 김택형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김택형이 첫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팀이 8, 9회 역전을 일궈내는 데 주춧돌이 됐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택형은 경기가 끝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난번 선발 때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서 만족스럽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 던져서 꼭 승리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고졸 신인 김택형, 1실점 호투 ‘승리 주춧돌’
    • 입력 2015-06-10 22:49:42
    • 수정2015-06-11 08:11:26
    연합뉴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을 뿐, 김택형(19·넥센 히어로즈)의 승리로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넥센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9회초 나온 박동원의 역전 결승 적시타로 4-3 승리를 챙겼다.

막판 폭발한 타선이 주목받았지만, 이날 넥센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고졸 신인 투수 김택형이었다.

김택형은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산발 4피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에 4탈삼진 1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호투였다.

KIA가 이날 1번 타자로 나지완을 배치한 것도 김택형이 신인이기에 다소 여유 있는 경기가 되리라는 계산이 깔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김택형을 선발로 내세운 넥센 역시 그리 큰 기대를 걸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올해 넥센에서 1군에 데뷔한 김택형은 실제로 전날까지 11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8.38에 그친 투수였다.

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이 9점이나 됐다. 개인 첫 선발로 나섰던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2⅓이닝만 마운드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김택형은 매우 효율적인 투구와 제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1회에만 공 22개를 던지며 다소 흔들렸을 뿐이다. 이날 던진 공 79개 중 54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와 볼(25개)의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4회에는 김주형, 최용규, 김호령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단 7구로 이닝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간 6회에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한 탓에 개인 첫 선발승은 무산됐지만, 넥센으로서는 전혀 예상치 않은 호투를 안겨준 김택형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김택형이 첫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팀이 8, 9회 역전을 일궈내는 데 주춧돌이 됐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택형은 경기가 끝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난번 선발 때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져서 만족스럽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 던져서 꼭 승리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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