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도 범타…양손 투수 벤디트 무실점

입력 2015.06.11 (13:43) 수정 2015.06.11 (14: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양손으로 던지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디트(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벤디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4회초 2사 1, 2루에 등판해 2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을 막았다.

'양손 투수' 벤디트의 등장만으로도 오코 콜리세움이 들썩였다.

벤디트는 첫 상대타자 조이 갤로가 좌타자인 점을 고려해 좌투수로 등장했다.

공 3개로 갤로를 삼진 처리한 벤디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 텍사스 첫 타자는 우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벤디트도 우투수로 나섰다.

벤디트는 앤드루스도 삼진처리하며 좌우 투수로 연속 삼진을 잡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나오자 특수글러브를 바꿔 끼며 다시 좌투수로 나섰다.

타자를 상대할 때마다 던지는 손을 바꾸는 상황은 제구에 악영향을 끼쳤다.

마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벤디트는 다시 우투수로 변신해 애덤 로세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벤디트는 우타자 로세일에 이어 우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상대하면서 다시 제구를 잡았다.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을 처리했고, 이때 2루주자 마틴이 주루사를 범해 더블 아웃되면서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는 우투수로 나서 델리노 드실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나서 좌투수로 변신해 좌타자 추신수와 맞섰다.

벤디트와 추신수의 첫 맞대결이었다. 추신수는 시속 134㎞짜리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벤디트는 프린스 필더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3자범퇴로 막았다.

벤디트는 1995년 그레그 해리스(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20년 만에 나타난 양손 투수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벤디트는 이날까지 4경기 5⅔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신수도 범타…양손 투수 벤디트 무실점
    • 입력 2015-06-11 13:43:44
    • 수정2015-06-11 14:28:55
    연합뉴스
현역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양손으로 던지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디트(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벤디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4회초 2사 1, 2루에 등판해 2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을 막았다. '양손 투수' 벤디트의 등장만으로도 오코 콜리세움이 들썩였다. 벤디트는 첫 상대타자 조이 갤로가 좌타자인 점을 고려해 좌투수로 등장했다. 공 3개로 갤로를 삼진 처리한 벤디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 텍사스 첫 타자는 우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벤디트도 우투수로 나섰다. 벤디트는 앤드루스도 삼진처리하며 좌우 투수로 연속 삼진을 잡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나오자 특수글러브를 바꿔 끼며 다시 좌투수로 나섰다. 타자를 상대할 때마다 던지는 손을 바꾸는 상황은 제구에 악영향을 끼쳤다. 마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벤디트는 다시 우투수로 변신해 애덤 로세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벤디트는 우타자 로세일에 이어 우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상대하면서 다시 제구를 잡았다.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을 처리했고, 이때 2루주자 마틴이 주루사를 범해 더블 아웃되면서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는 우투수로 나서 델리노 드실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나서 좌투수로 변신해 좌타자 추신수와 맞섰다. 벤디트와 추신수의 첫 맞대결이었다. 추신수는 시속 134㎞짜리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벤디트는 프린스 필더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3자범퇴로 막았다. 벤디트는 1995년 그레그 해리스(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20년 만에 나타난 양손 투수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벤디트는 이날까지 4경기 5⅔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