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폭발’ kt, 롯데 꺾고 창단 첫 싹쓸이

입력 2015.06.11 (21:20) 수정 2015.06.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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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전 승리를 싹쓸이했다.

케이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홈런포 네 방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고 16-6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롯데와 이번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였다.

4연승은 케이티의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무엇보다 케이티로서는 한 팀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이 창단 이후 처음이라서 기쁨이 더 컸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8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한 경기 개인 최다기록인 6개(종전 5개)를 빼앗았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후끈 달아오른 케이티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2⅓이닝 만에 8실점(7자책)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롯데 강민호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1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가렸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 진야곱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잠실 맞수' LG 트윈스에 6-0 완승을 했다.

진야곱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홈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볼넷 1개만 허용하는 사이 삼진 9개를 잡았다.

진야곱은 개인 최다 이닝(종전 5⅔이닝)과 최다 탈삼진(종전 6개)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3승은 그가 한 시즌 기록한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올린 2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김주찬이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선발 조쉬 스틴슨이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KIA는 29승 29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대구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최진행의 결승 2점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꺾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의 경기는 1회말 SK의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져 한 차례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 사직(케이티 16-6 롯데) = 전날 다섯 점차로 뒤지던 9회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10-7로 대역전승을 거뒀던 케이티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케이티는 1회 2사 후 4안타와 볼넷 하나를 엮어 대거 5득점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고서 장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윤요섭이 2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짜리 홈러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상대 실책과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보탰다.

롯데가 2회 강민호의 솔로홈런, 3회 정훈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8-4까지 추격하자 케이티는 4회초 2사 1루에서 블랙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 10-4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회에는 마르테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넉 점을 쌓아 롯데의 넋을 빼놓았다.

타선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자 엄상백은 4,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화답했다.

케이티는 6회 장성우, 9회 하준호가 스윕을 확인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 잠실(두산 6-0 LG) =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최근 타선이 침체됐고, 선발 진야곱은 기복이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모두 기우였다.

두산은 1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오재일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LG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에는 홍성흔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0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두산은 5회 허경민과 김현수의 2루타가 터지며 또 한 점을 뽑았고, 7회 데이빈슨 로메로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소사는 6⅔이닝을 소화하는 사이 시즌 최다인 12안타를 내주며 6실점했다.

◇ 광주(KIA 5-3 넥센) = 넥센이 1회초 김하성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KIA가 2회 최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더니 넥센은 3회 2사 2루에서 박병호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의 시즌 19호 아치.

그러자 KIA가 바로 3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주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KIA 공격에서다. 김주찬과 브렛 필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중도루, 김주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연 뒤 이홍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대타 김원섭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물러나고 새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KIA는 5-3으로 도망갔다.

KIA는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네번째 투수 최영필이 구원 등판해 유한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김민성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까지 병살 처리되면서 큰불을 껐다.

◇ 대구(한화 5-2 삼성) =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이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이 난조를 보인 1회말 볼넷과 2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가 2회 1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에 이은 강경학의 좌중간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4,5회 잇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6회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최진행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말 2사 후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간 박해민이 연속 도루에 성공하고 이지영은 볼넷을 골라 주자 1,3루를 만들자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때려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7회초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삼성의 세번째 투수인 백정현을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주현상을 홈에 불러들였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신성현의 우전안타로 추가득점하는 등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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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1 21:20:11
    • 수정2015-06-11 22:22:54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전 승리를 싹쓸이했다.

케이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홈런포 네 방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고 16-6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롯데와 이번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였다.

4연승은 케이티의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무엇보다 케이티로서는 한 팀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이 창단 이후 처음이라서 기쁨이 더 컸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8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한 경기 개인 최다기록인 6개(종전 5개)를 빼앗았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후끈 달아오른 케이티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2⅓이닝 만에 8실점(7자책)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롯데 강민호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1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가렸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 진야곱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잠실 맞수' LG 트윈스에 6-0 완승을 했다.

진야곱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홈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볼넷 1개만 허용하는 사이 삼진 9개를 잡았다.

진야곱은 개인 최다 이닝(종전 5⅔이닝)과 최다 탈삼진(종전 6개)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3승은 그가 한 시즌 기록한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올린 2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김주찬이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선발 조쉬 스틴슨이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KIA는 29승 29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대구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최진행의 결승 2점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꺾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의 경기는 1회말 SK의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져 한 차례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 사직(케이티 16-6 롯데) = 전날 다섯 점차로 뒤지던 9회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10-7로 대역전승을 거뒀던 케이티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케이티는 1회 2사 후 4안타와 볼넷 하나를 엮어 대거 5득점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고서 장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윤요섭이 2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짜리 홈러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상대 실책과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석 점을 보탰다.

롯데가 2회 강민호의 솔로홈런, 3회 정훈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8-4까지 추격하자 케이티는 4회초 2사 1루에서 블랙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 10-4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회에는 마르테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넉 점을 쌓아 롯데의 넋을 빼놓았다.

타선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자 엄상백은 4,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화답했다.

케이티는 6회 장성우, 9회 하준호가 스윕을 확인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 잠실(두산 6-0 LG) =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최근 타선이 침체됐고, 선발 진야곱은 기복이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모두 기우였다.

두산은 1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오재일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LG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에는 홍성흔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0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두산은 5회 허경민과 김현수의 2루타가 터지며 또 한 점을 뽑았고, 7회 데이빈슨 로메로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소사는 6⅔이닝을 소화하는 사이 시즌 최다인 12안타를 내주며 6실점했다.

◇ 광주(KIA 5-3 넥센) = 넥센이 1회초 김하성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KIA가 2회 최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더니 넥센은 3회 2사 2루에서 박병호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의 시즌 19호 아치.

그러자 KIA가 바로 3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주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KIA 공격에서다. 김주찬과 브렛 필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중도루, 김주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연 뒤 이홍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대타 김원섭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물러나고 새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KIA는 5-3으로 도망갔다.

KIA는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네번째 투수 최영필이 구원 등판해 유한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김민성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까지 병살 처리되면서 큰불을 껐다.

◇ 대구(한화 5-2 삼성) =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이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이 난조를 보인 1회말 볼넷과 2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가 2회 1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에 이은 강경학의 좌중간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4,5회 잇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6회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최진행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말 2사 후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간 박해민이 연속 도루에 성공하고 이지영은 볼넷을 골라 주자 1,3루를 만들자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때려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7회초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삼성의 세번째 투수인 백정현을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주현상을 홈에 불러들였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신성현의 우전안타로 추가득점하는 등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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