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있는 ‘환자 이송요원’ 9일간 활보…전파 우려

입력 2015.06.15 (07:02) 수정 2015.06.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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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 서울 병원의 이송요원, 증상이 있은 뒤에도 격리되지 않고 9일 동안 병원에서 일했습니다.

병실을 넘나들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까지 직.간접 접촉자가 상당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서울 병원의 이송 요원은 지난 2일 부터 열이 났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이었지만 9일 동안 환자를 침상이나 휠체어로 옮겼습니다.

모두 76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쓴 또 다른 환자, 가족, 의료진과 병원 직원 까지 이송 요원에게 노출된 사람이 4 백 명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이 숫자는 6월 12일 13일 현재입니다. 따라서 역학조사가 시행되면 이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송 요원은 병원 곳곳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외래 환자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WHO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어제 KBS 일요진단) : "(9일 정도라고 하던데요.) 9일이면 5만명이 됩니다. 5만명의 외래 환자가 노출됐다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해야될 것으로 봅니다."

응급실서 일해온 내과 의사도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감염된 의사가)14번 환자를 진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응급실의 그 진료구역에서 진료를 하셨고요."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과 의사가 왜 격리 대상에 빠져 있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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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있는 ‘환자 이송요원’ 9일간 활보…전파 우려
    • 입력 2015-06-15 07:03:53
    • 수정2015-06-15 0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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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 서울 병원의 이송요원, 증상이 있은 뒤에도 격리되지 않고 9일 동안 병원에서 일했습니다.

병실을 넘나들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까지 직.간접 접촉자가 상당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서울 병원의 이송 요원은 지난 2일 부터 열이 났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이었지만 9일 동안 환자를 침상이나 휠체어로 옮겼습니다.

모두 76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쓴 또 다른 환자, 가족, 의료진과 병원 직원 까지 이송 요원에게 노출된 사람이 4 백 명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이 숫자는 6월 12일 13일 현재입니다. 따라서 역학조사가 시행되면 이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송 요원은 병원 곳곳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외래 환자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WHO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어제 KBS 일요진단) : "(9일 정도라고 하던데요.) 9일이면 5만명이 됩니다. 5만명의 외래 환자가 노출됐다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해야될 것으로 봅니다."

응급실서 일해온 내과 의사도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감염된 의사가)14번 환자를 진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응급실의 그 진료구역에서 진료를 하셨고요."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과 의사가 왜 격리 대상에 빠져 있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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