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도 메르스에 뚫렸다” 감염 2건…145명 확진

입력 2015.06.15 (07:03) 수정 2015.06.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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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자가 숨진 가운데, 확진자는 총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 중에는 감염자와 동승한 민간 구급 대원도 포함돼 있는데요.

당시 민간 구급 대원은 장갑 같은 기본적인 보호구도 갖추지 않은 채 환자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4차 감염자로 판정된 민간 구급차 운전자에 이어 함께 탄 구급 요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운전자와 함께 감염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76번 환자를) 골절 환자로 파악을 하고 이송을 하셨기 때문에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지는 못하고 수술용 마스크는 착용을 했다."

이송 당시 76번 환자는 보건 당국의 관리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민간 구급대에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겁니다.

현재 여러 곳의 민간 구급대가 메르스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환자 정보를 제때 전달 받지 못하고 보호 장구조차 미흡한 곳이 많습니다.

<녹취> 민간 구급 대원(음성변조) : "병원에서 인수인계를 안 해주면 우리는 아예 모른다, 감염복이 준비돼 있는 업체도 있고 안 돼 있는 업체도 있다."

이로써 민간 구급 대원을 포함해 메르스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62살 박 모 씨가 폐렴 증세가 악화해 숨지면서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 메르스 관련 격리자는 842명이 늘어 4천856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돼 격리 조치했던 시민 천565명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모두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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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도 메르스에 뚫렸다” 감염 2건…14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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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15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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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자가 숨진 가운데, 확진자는 총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 중에는 감염자와 동승한 민간 구급 대원도 포함돼 있는데요.

당시 민간 구급 대원은 장갑 같은 기본적인 보호구도 갖추지 않은 채 환자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4차 감염자로 판정된 민간 구급차 운전자에 이어 함께 탄 구급 요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운전자와 함께 감염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76번 환자를) 골절 환자로 파악을 하고 이송을 하셨기 때문에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지는 못하고 수술용 마스크는 착용을 했다."

이송 당시 76번 환자는 보건 당국의 관리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민간 구급대에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겁니다.

현재 여러 곳의 민간 구급대가 메르스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환자 정보를 제때 전달 받지 못하고 보호 장구조차 미흡한 곳이 많습니다.

<녹취> 민간 구급 대원(음성변조) : "병원에서 인수인계를 안 해주면 우리는 아예 모른다, 감염복이 준비돼 있는 업체도 있고 안 돼 있는 업체도 있다."

이로써 민간 구급 대원을 포함해 메르스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62살 박 모 씨가 폐렴 증세가 악화해 숨지면서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 메르스 관련 격리자는 842명이 늘어 4천856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돼 격리 조치했던 시민 천565명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모두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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