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골목길 뺑소니 사망 사고, 용의자는?

입력 2015.06.15 (08:32) 수정 2015.06.15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남성에게서는 차바퀴에 밟힌듯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두 달 동안 끈질긴 수사를 벌인 끝에, 한 택시 기사를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검거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어떻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뉴스따라잡기에서 따라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4월 2일 밤으로 거슬러갑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인근의 주민이 지나가면서 도로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 이렇게 112 신고가 들어왔던 거죠.”

사고 현장에는 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보였는데요.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었고 다 확인했을 때 숨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주택가 골목길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나모 씨.

나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은 시신에서 심상치 않은 흔적 하나를 발견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시신을 봤을 때 머리 부분에 바퀴가 넘어간 자국이 있어요. 그래서 이건 교통사고 뺑소니 사고다, 그 사고를 교통범죄수사팀에서 인수 받았죠.”

주택가 뺑소니 사망 사고.

그렇다면 누가 나 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나 버린 걸까?

목격자를 수소문해봤지만, 사고 직전 나 씨가 술을 마셨을거란 정황만 발견됐을 뿐, 사고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망자가) 그렇게 고주망태로 취하지는 않았고 저기 앞에서 막걸리 한 병 사왔나? 운동 가려고 나오다보니까 저 밑에서 내려가더라고.”

기대했던 CCTV에도, 사고 장면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사고 현장이) 사각지대가 됩니다. 통행한 차들은 보이는데 그 밑에서 일어난 일은 녹화가 되지 않았었어요.”

미궁에 빠진 뺑소니 사건.

경찰은 대신 사고가 일어난 시간 현장 주변을 지난 차량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의심이 되는 용의 차량을 2대로 압축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그 시간대 00시 40분, 36분부터 지나간 차량들이 5대 됩니다. 그 중 승용차 한 대, 개인택시 1대에 더 많은 용의점을 두고 수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희미한 용의차량.

더구나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는 택시의 경우, 차량을 지목하는 게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성동구까지 개인택시 사업자들한테 전부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그 시간대에 손님을 태우고 OO동 119구급센터 쪽으로 간 운전자가 있으면 제보를 해 달라.”

그런데 하늘이 도운걸까?

얼마 뒤, 사고 당일 택시를 탔던 승객이 극적으로 경찰에 연락을 해옵니다.

<녹취> 사고 당일 택시 승객(음성변조) : “양재에서 (ㅇㅇ동) 소방서 뒤쪽으로 해가지고 왔거든요. (경찰이) 프린트물 출력해서 저희 집 앞에 붙여놓으셨더라고요. 그거 보고 제가 전화를 드린 거거든요.”

승객의 교통카드 결제 내역을 토대로 용의 택시를 찾게 된 경찰.

택시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뭔가 수상한 점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택시기사에게) 사고사실을 인지했느냐 라고 물어보니까 ‘인지 못했습니다.’는 대답에 거짓반응이 나왔어요. (다른) 승용차 그 분도 거짓말탐지기를 했었어요. 그 분은 진실만 나타났었어요.”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새로 교체돼 있다는 것도 의심스런 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영상장치 어디 있느냐 했더니 오늘 교체를 시켰다 그래요. 교체 장소 어디냐 했더니 00동에 있는 모 블랙박스 수리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블랙박스를 교체했다는 수리점을 찾아가, 버려진 메모리카드 백여 개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그걸 전부 다 임의제출을 받아서 사무실 가져와서 직원들이 전부 다 앉아가지고 그 칩을 다 열어봤어요. 혹시 강동구와 관련된 도로가 나오면 빼놔라.”

성과가 있었습니다.

백여 개의 메모리칩 가운데 딱 하나. 데이터가 몽땅 포맷이 되버린 메모리칩.

경찰은 이 메모리칩을 국과수에 보내, 지워진 기록을 복원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당일 택시의 주행 장면.

자세히 보니, 골목길 오른쪽 아래 주차된 차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바로 사망자 나 씨입니다.

결정적인 사고 장면까지는 복원이 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택시가 사람을 밟고 지나갔을 확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개인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이 골목으로 들어갈 때는 통과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 쪽 진행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이 머리가 반대로 돌아가 있어요.”

하지만 택시기사는 끝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가 당시 상황을 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골목길의 여건상, 당시 한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부딪히지 않으려면, 반대쪽으로 핸들을 꺾어야 하고, 그렇게 조금이라도 핸들을 꺾었다면 누워있던 피해자를 칠 수밖에 없는 상황.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저희들이 스무 번은 실험했어요. 이대로 이 차종 그대로 맞춰놓고 계속 재연했습니다. 스무 번 다 (피해자와) 걸려요. 나올 때는 중형차가 있는데 이 차 때문에 여기서 누구라도 운전할 때 좌로 운전대를 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택시기사는 핸들을 꺽지 않고, 정방향으로만 주행했다며 계속해서 경찰의 수사를 반박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경찰은 여기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듭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모든 택시의 운행기록계는 GPS를 갖고 있습니다. 몇 월, 몇 시, 몇 분, 몇 초에 어느 지점을 통과해서 몇 킬로 속도로 진행했던 것이 나타나요. 기사가 운전대를 튼 각도까지 나옵니다.”

이 운행 기록계에는 사고 당시 택시의 핸들이 13도 정도 틀어져 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15km주행하다가 옆으로 12~3도 운전대를 튼 부분이 나타납니다. 뒷바퀴가 누워있는 사람 머리를 역과 할 수밖에 없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이거죠.”

정황과 증거가 명백해진 상황.

그제서야 피의자는 혐의 내용을 일부 수긍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증거를 들이대니까, ‘그렇다면 그 당시에 진행했으니까 제 차가 그 피해자를 역과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사고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이 사망자의 머리 부분을 지나쳐 모르기 어려운데다, 피의자가 블랙박스를 교체한 수리점에서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지우는 등, 여러가지 의심스런 행동을 한 점을 근거로,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 따라잡기] 골목길 뺑소니 사망 사고, 용의자는?
    • 입력 2015-06-15 08:35:40
    • 수정2015-06-15 09:38:23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남성에게서는 차바퀴에 밟힌듯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두 달 동안 끈질긴 수사를 벌인 끝에, 한 택시 기사를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검거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어떻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뉴스따라잡기에서 따라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4월 2일 밤으로 거슬러갑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인근의 주민이 지나가면서 도로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 이렇게 112 신고가 들어왔던 거죠.”

사고 현장에는 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보였는데요.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었고 다 확인했을 때 숨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주택가 골목길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나모 씨.

나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은 시신에서 심상치 않은 흔적 하나를 발견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시신을 봤을 때 머리 부분에 바퀴가 넘어간 자국이 있어요. 그래서 이건 교통사고 뺑소니 사고다, 그 사고를 교통범죄수사팀에서 인수 받았죠.”

주택가 뺑소니 사망 사고.

그렇다면 누가 나 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나 버린 걸까?

목격자를 수소문해봤지만, 사고 직전 나 씨가 술을 마셨을거란 정황만 발견됐을 뿐, 사고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망자가) 그렇게 고주망태로 취하지는 않았고 저기 앞에서 막걸리 한 병 사왔나? 운동 가려고 나오다보니까 저 밑에서 내려가더라고.”

기대했던 CCTV에도, 사고 장면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사고 현장이) 사각지대가 됩니다. 통행한 차들은 보이는데 그 밑에서 일어난 일은 녹화가 되지 않았었어요.”

미궁에 빠진 뺑소니 사건.

경찰은 대신 사고가 일어난 시간 현장 주변을 지난 차량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의심이 되는 용의 차량을 2대로 압축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그 시간대 00시 40분, 36분부터 지나간 차량들이 5대 됩니다. 그 중 승용차 한 대, 개인택시 1대에 더 많은 용의점을 두고 수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희미한 용의차량.

더구나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는 택시의 경우, 차량을 지목하는 게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성동구까지 개인택시 사업자들한테 전부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그 시간대에 손님을 태우고 OO동 119구급센터 쪽으로 간 운전자가 있으면 제보를 해 달라.”

그런데 하늘이 도운걸까?

얼마 뒤, 사고 당일 택시를 탔던 승객이 극적으로 경찰에 연락을 해옵니다.

<녹취> 사고 당일 택시 승객(음성변조) : “양재에서 (ㅇㅇ동) 소방서 뒤쪽으로 해가지고 왔거든요. (경찰이) 프린트물 출력해서 저희 집 앞에 붙여놓으셨더라고요. 그거 보고 제가 전화를 드린 거거든요.”

승객의 교통카드 결제 내역을 토대로 용의 택시를 찾게 된 경찰.

택시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뭔가 수상한 점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택시기사에게) 사고사실을 인지했느냐 라고 물어보니까 ‘인지 못했습니다.’는 대답에 거짓반응이 나왔어요. (다른) 승용차 그 분도 거짓말탐지기를 했었어요. 그 분은 진실만 나타났었어요.”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새로 교체돼 있다는 것도 의심스런 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영상장치 어디 있느냐 했더니 오늘 교체를 시켰다 그래요. 교체 장소 어디냐 했더니 00동에 있는 모 블랙박스 수리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블랙박스를 교체했다는 수리점을 찾아가, 버려진 메모리카드 백여 개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그걸 전부 다 임의제출을 받아서 사무실 가져와서 직원들이 전부 다 앉아가지고 그 칩을 다 열어봤어요. 혹시 강동구와 관련된 도로가 나오면 빼놔라.”

성과가 있었습니다.

백여 개의 메모리칩 가운데 딱 하나. 데이터가 몽땅 포맷이 되버린 메모리칩.

경찰은 이 메모리칩을 국과수에 보내, 지워진 기록을 복원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당일 택시의 주행 장면.

자세히 보니, 골목길 오른쪽 아래 주차된 차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바로 사망자 나 씨입니다.

결정적인 사고 장면까지는 복원이 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택시가 사람을 밟고 지나갔을 확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개인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이 골목으로 들어갈 때는 통과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 쪽 진행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이 머리가 반대로 돌아가 있어요.”

하지만 택시기사는 끝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가 당시 상황을 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골목길의 여건상, 당시 한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부딪히지 않으려면, 반대쪽으로 핸들을 꺾어야 하고, 그렇게 조금이라도 핸들을 꺾었다면 누워있던 피해자를 칠 수밖에 없는 상황.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저희들이 스무 번은 실험했어요. 이대로 이 차종 그대로 맞춰놓고 계속 재연했습니다. 스무 번 다 (피해자와) 걸려요. 나올 때는 중형차가 있는데 이 차 때문에 여기서 누구라도 운전할 때 좌로 운전대를 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택시기사는 핸들을 꺽지 않고, 정방향으로만 주행했다며 계속해서 경찰의 수사를 반박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경찰은 여기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듭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모든 택시의 운행기록계는 GPS를 갖고 있습니다. 몇 월, 몇 시, 몇 분, 몇 초에 어느 지점을 통과해서 몇 킬로 속도로 진행했던 것이 나타나요. 기사가 운전대를 튼 각도까지 나옵니다.”

이 운행 기록계에는 사고 당시 택시의 핸들이 13도 정도 틀어져 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15km주행하다가 옆으로 12~3도 운전대를 튼 부분이 나타납니다. 뒷바퀴가 누워있는 사람 머리를 역과 할 수밖에 없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이거죠.”

정황과 증거가 명백해진 상황.

그제서야 피의자는 혐의 내용을 일부 수긍합니다.

<인터뷰> 정병천(계장/서울강동경찰서 교통수사팀) : “증거를 들이대니까, ‘그렇다면 그 당시에 진행했으니까 제 차가 그 피해자를 역과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사고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이 사망자의 머리 부분을 지나쳐 모르기 어려운데다, 피의자가 블랙박스를 교체한 수리점에서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지우는 등, 여러가지 의심스런 행동을 한 점을 근거로,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