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휴업’ 학교 대폭 감소…학부모 불안 여전

<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지난 주 내내 휴업을 했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의 학교들이 오늘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휴업 학교 수는 크게 줄었지만 환자가 거쳐간 병원이 위치한 지역 등에서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청의 휴업명령으로 지난 한 주 수업을 하지 않았던 서울 서초, 강남구의 120여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부분이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휴업령이 내려졌던 천 2백여개 학교 대부분이 오늘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대부분 수업하는 쪽을 택한 겁니다.

메르스 환자 증가세가 다소 줄어든데다, 휴업을 한 만큼 수업을 보충해야 하는 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휴업하는 학교수도 크게 줄어 전국 44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2천 9백 곳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85%가 줄었습니다.

대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학교 자체적인 소독이나 발열체크 등은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가 거처간 병원이 공개된 지역이나 환자가 새로 발생한 지역 인근 학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서울 강서, 양천구와 경기도 성남시 등의 일부 학교에서는 오늘도 휴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모두 41곳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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