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시리아 난민 대탈출…터키 물대포 저지

입력 2015.06.15 (21:40) 수정 2015.06.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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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점령하고 있는 터키 접경지역에 쿠르드 민병대가 진격하면서, 터키로 탈출하는 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터키 당국은 물대포로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의 터키 입국 사무소, 수천 명의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듭니다.

어린아이도, 거동을 할 수 없는 노약자도 난민 행렬에 포함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입국이 지연되자, 난민들은 이동식 차단벽을 무너뜨리며 입국을 시도합니다.

이에 터키 정부는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차를 몰아 사람들을 이리저리 내쫓습니다.

국경을 넘기 어렵게 되자 일부 난민은 감시를 피해 어린아이만이라도 먼저 철조망을 넘깁니다.

입국 수속을 진행하던 터키 정부가 몰려드는 난민들을 감당할 수 없다며 통제하고 나선 겁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의 교전을 피해 최근 최소 만 3천여 명이 시리아 탈출을 시도했고, 이 중 절반 정도인 6천여 명만 국경을 넘었습니다.

탈출에 실패한 일부 난민들은 IS 무장 대원에게 발각돼 강제로 마을에 송환됐습니다.

터키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그동안 180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입국 제한 방침을 밝혔습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난민 문제가 시리아 사태의 또 다른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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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시리아 난민 대탈출…터키 물대포 저지
    • 입력 2015-06-15 21:41:28
    • 수정2015-06-15 2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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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점령하고 있는 터키 접경지역에 쿠르드 민병대가 진격하면서, 터키로 탈출하는 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터키 당국은 물대포로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의 터키 입국 사무소, 수천 명의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듭니다.

어린아이도, 거동을 할 수 없는 노약자도 난민 행렬에 포함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입국이 지연되자, 난민들은 이동식 차단벽을 무너뜨리며 입국을 시도합니다.

이에 터키 정부는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차를 몰아 사람들을 이리저리 내쫓습니다.

국경을 넘기 어렵게 되자 일부 난민은 감시를 피해 어린아이만이라도 먼저 철조망을 넘깁니다.

입국 수속을 진행하던 터키 정부가 몰려드는 난민들을 감당할 수 없다며 통제하고 나선 겁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의 교전을 피해 최근 최소 만 3천여 명이 시리아 탈출을 시도했고, 이 중 절반 정도인 6천여 명만 국경을 넘었습니다.

탈출에 실패한 일부 난민들은 IS 무장 대원에게 발각돼 강제로 마을에 송환됐습니다.

터키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그동안 180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입국 제한 방침을 밝혔습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난민 문제가 시리아 사태의 또 다른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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