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아베 총리 “전후 70주년 담화에 ‘반성’ 포함될 것”

입력 2015.06.16 (06:14) 수정 2015.06.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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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종전 70주년 담화에 전후 '반성'의 메시지가 담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진정한 의미의 '반성'이 담길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에 있는 관저에서 홍콩 봉황 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오는 8월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일찍이 아시아 인민들에게 상해를 입혔고, 심각한 반성에 기초해서 세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은 지역과 세계평화 안정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할 것이고, 자신도 중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70년 전 전쟁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오는 8월 담화에서 '식민지배'나 '침략' 등의 표현을 언급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연방의회 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미흡한 '반성'이 될 거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측에 우호감을 표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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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아베 총리 “전후 70주년 담화에 ‘반성’ 포함될 것”
    • 입력 2015-06-16 06:15:43
    • 수정2015-06-16 07: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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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종전 70주년 담화에 전후 '반성'의 메시지가 담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진정한 의미의 '반성'이 담길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에 있는 관저에서 홍콩 봉황 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오는 8월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일찍이 아시아 인민들에게 상해를 입혔고, 심각한 반성에 기초해서 세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은 지역과 세계평화 안정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할 것이고, 자신도 중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70년 전 전쟁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오는 8월 담화에서 '식민지배'나 '침략' 등의 표현을 언급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연방의회 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미흡한 '반성'이 될 거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측에 우호감을 표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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