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편의점 강도, 한밤중 30㎞ 추격전 끝에 검거

입력 2015.06.16 (07:09) 수정 2015.06.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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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를 빼앗은 뒤 편의점 강도까지 저지른 20대 두 명을 경찰이 고속도로와 시가지 등 30km를 추격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한밤 중의 아찔한 상황을 양창희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추격을 따돌리려 갓길을 넘나들고, 앞선 차량을 추월하다 위험천만한 순간도 가까스로 벗어납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심까지 30킬로미터 넘게 달아났던 택시는 막다른 골목에 멈췄지만, 운전자는 제압에 나선 경찰에 한참 동안 차문을 닫고 버티다가 마침내 검거됩니다.

<인터뷰> 강기원(경장/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그 차가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공사 현장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 차가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저희가 밀고 갔기 때문에..."

일정한 직업이 없던 22살 황모 씨와 20살 김모 씨는 어제 오후 처음 만나 택시 강도를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택시 기사 60살 이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귀와 목 등에 상처를 입힌 뒤 택시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택시를 빼앗은 지 불과 10분 뒤, 이들은 이 편의점에 침입해서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9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가 전남 장성에서 광주광역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녹취> 황00(피의자/음성변조) : "바지 자르려고 (흉기를) 가져갔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사용하게 됐어요."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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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6 07:11:29
    • 수정2015-06-16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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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빼앗은 뒤 편의점 강도까지 저지른 20대 두 명을 경찰이 고속도로와 시가지 등 30km를 추격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한밤 중의 아찔한 상황을 양창희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추격을 따돌리려 갓길을 넘나들고, 앞선 차량을 추월하다 위험천만한 순간도 가까스로 벗어납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심까지 30킬로미터 넘게 달아났던 택시는 막다른 골목에 멈췄지만, 운전자는 제압에 나선 경찰에 한참 동안 차문을 닫고 버티다가 마침내 검거됩니다.

<인터뷰> 강기원(경장/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그 차가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공사 현장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 차가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저희가 밀고 갔기 때문에..."

일정한 직업이 없던 22살 황모 씨와 20살 김모 씨는 어제 오후 처음 만나 택시 강도를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택시 기사 60살 이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귀와 목 등에 상처를 입힌 뒤 택시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택시를 빼앗은 지 불과 10분 뒤, 이들은 이 편의점에 침입해서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9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가 전남 장성에서 광주광역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녹취> 황00(피의자/음성변조) : "바지 자르려고 (흉기를) 가져갔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사용하게 됐어요."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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