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상] ① ‘라스트 헬스보이’ 서로 못 믿어서 감량 성공?

입력 2015.06.16 (09:41) 수정 2015.06.16 (0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5년 2월 1일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코너가 생겼다. 바로 ‘라스트 헬스 보이!’
그 후 4개월 만인 지난 5월 24일 마지막 방송에서 개그맨 김수영은 육중한 몸에서 70kg 감량에 성공했으며, 개그맨 이창호는 마른 멸치(?) 같던 몸에서 근육을 단련해 남자다운 몸으로 탈바꿈했다. 환골탈태! 그야말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라스트 헬스보이! 이들의 성공에는 트레이너로 나선 개그맨 이승윤, 이종훈, '미스터 복' 복현규가 있었다.

‘헬스보이’코너는 지난 2007년 이승윤이 처음 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겼다. 이후 2011년 김미진, 이희경의 ‘헬스 걸’을 탄생시켰고, 2015년 김수영, 이창호가 주인공인 ‘라스트 헬스보이’까지 놀라운 성공신화를 이루었다. 기적을 이룬 ‘라스트 헬스보이’ 팀을 직접 만나봤다.


Q. '라스트 헬스보이‘를 끝낸 소감은?
이승윤 : 일단 저는 시원섭섭하다. 섭섭한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대장정이 끝났으니까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 만감이 교차한다.
김수영 : 라스트 헬스보이를 통해서 건강을 되찾았고, 이제는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Q. 끝나고 몸은 잘 유지하고 있나?
김수영 : 4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먹고 싶은 걸 먹어서 살짝 몸무게가 늘긴 했다.
이승윤 :조금 늘었다는 거다.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고!

Q. ‘라스트 헬스보이’가 탄생하게 된 이유는?
이승윤 : 수영이가 자기 살에 눌려서 죽을 뻔했다. 또 수면무호흡 증세가 있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살려달라고.
김수영 : 저는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되었다.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승윤 선배 찾아가서 코너 부탁했다.
이승윤 : 창호도 굉장한 성과를 이루었는데 수영에게 조금 묻힌 감이 있다.
이창호 : 맹수는 사냥할 때를 기다린다. 그때를 기다리면서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주길 기다리도록 하겠다.

Q. 몸을 만들기 전에 이런 말까지 들어봤다?
이창호 : 별명이 바늘, 뼈다귀. 내 살 좀 가져가라. 여자 치수 옷 같이 입어도 좋겠다! 28년 동안 듣다보니까 정말 스트레스 받았다.

Q. 운동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김수영 : 4개월간 70kg을 감량했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집에서 혼자 울면서 버텼다.
이종훈 : 수영, 창호도 힘들었지만, 트레이너들도 힘들었다. 솔직히 좋은 말만 할 수 없다. 그래도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Q. 이제야 밝히는 비화가 있다면?
이승윤 : 수영이가 몰래 먹은 것 같으면 창호가 와서 일렀다. “김수영 선배님 앞에 있는 빵 먹은 것 같습니다.” 등등.
이종훈 : 수영이가 안 먹었다는 것을 믿지 않고 ‘절대 쟤는 먹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승윤 : 안 먹었다고 하면? ‘아니야. 넌 먹었을 거야!’ 서로의 믿음으로 만들어낸 성과가 아니라 서로의 불신으로 만들어낸 성공이다(웃음)

Q. ‘라스트 헬스보이’ 이후 달라진 점은?
김수영 : 항상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거리로 나간다.
이창호 : 옛날에는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는데 이제는 어깨도 펴고 다니고, 사람들이 쳐다보면 끝까지 노려본다. (장난)
이승윤 : 조만간 한 번 맞겠는데?
이창호 : 네, 그래서 조심하려고 한다.

Q. ‘라스트 헬스보이’가 끝난 뒤 들은 가장 큰 찬사는?
김수영 : 이제 뭐 좀 먹어라.
이승윤 :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 아직 먹을 것에 대한 갈망이 이 정도로 크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종훈 : 진정한 찬사는 따로 있다. 빨리 말해라.
김수영 : 인피니트 호야씨, 엠블랙 이준씨 닮았다고 하더라. (악플 이야기가 나오자) 인피니트, 이준 씨 팬들 죄송합니다~
이창호 : 더 남자다워진 것 같다. 생기가 도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웃음)

Q. 개그감이 떨어진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텐데?
김수영 : 저 개그감 없습니다(웃음) 개그콘서트 ‘아빠와 아들’ 할 때 유민상 선배가 아이디어를 다 짰다. 나는 후배인데 놀러 다녔다.


몸이 좋아진 이후 개그 캐릭터를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들에 대해, 이창호와 김수영은 오히려 반문한다. 아직도 더 보여줄 게 많은데, 왜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김수영은 "저 아직 돼지입니다. 돼지 캐릭터 할 수 있습니다!"라고 오히려 자신의 몸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이들. 김수영은 지금보다 더 날씬해진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이창호는 이 몸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더 탄탄한 몸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코너가 끝이 난 뒤에도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라스트 헬스보이'.
그들의 더 웃음 가득한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영상] ① ‘라스트 헬스보이’ 서로 못 믿어서 감량 성공?
    • 입력 2015-06-16 09:41:24
    • 수정2015-06-16 09:52:13
    방송·연예
2015년 2월 1일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코너가 생겼다. 바로 ‘라스트 헬스 보이!’
그 후 4개월 만인 지난 5월 24일 마지막 방송에서 개그맨 김수영은 육중한 몸에서 70kg 감량에 성공했으며, 개그맨 이창호는 마른 멸치(?) 같던 몸에서 근육을 단련해 남자다운 몸으로 탈바꿈했다. 환골탈태! 그야말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라스트 헬스보이! 이들의 성공에는 트레이너로 나선 개그맨 이승윤, 이종훈, '미스터 복' 복현규가 있었다.

‘헬스보이’코너는 지난 2007년 이승윤이 처음 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겼다. 이후 2011년 김미진, 이희경의 ‘헬스 걸’을 탄생시켰고, 2015년 김수영, 이창호가 주인공인 ‘라스트 헬스보이’까지 놀라운 성공신화를 이루었다. 기적을 이룬 ‘라스트 헬스보이’ 팀을 직접 만나봤다.


Q. '라스트 헬스보이‘를 끝낸 소감은?
이승윤 : 일단 저는 시원섭섭하다. 섭섭한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대장정이 끝났으니까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 만감이 교차한다.
김수영 : 라스트 헬스보이를 통해서 건강을 되찾았고, 이제는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Q. 끝나고 몸은 잘 유지하고 있나?
김수영 : 4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먹고 싶은 걸 먹어서 살짝 몸무게가 늘긴 했다.
이승윤 :조금 늘었다는 거다.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고!

Q. ‘라스트 헬스보이’가 탄생하게 된 이유는?
이승윤 : 수영이가 자기 살에 눌려서 죽을 뻔했다. 또 수면무호흡 증세가 있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살려달라고.
김수영 : 저는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되었다.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승윤 선배 찾아가서 코너 부탁했다.
이승윤 : 창호도 굉장한 성과를 이루었는데 수영에게 조금 묻힌 감이 있다.
이창호 : 맹수는 사냥할 때를 기다린다. 그때를 기다리면서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주길 기다리도록 하겠다.

Q. 몸을 만들기 전에 이런 말까지 들어봤다?
이창호 : 별명이 바늘, 뼈다귀. 내 살 좀 가져가라. 여자 치수 옷 같이 입어도 좋겠다! 28년 동안 듣다보니까 정말 스트레스 받았다.

Q. 운동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김수영 : 4개월간 70kg을 감량했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집에서 혼자 울면서 버텼다.
이종훈 : 수영, 창호도 힘들었지만, 트레이너들도 힘들었다. 솔직히 좋은 말만 할 수 없다. 그래도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Q. 이제야 밝히는 비화가 있다면?
이승윤 : 수영이가 몰래 먹은 것 같으면 창호가 와서 일렀다. “김수영 선배님 앞에 있는 빵 먹은 것 같습니다.” 등등.
이종훈 : 수영이가 안 먹었다는 것을 믿지 않고 ‘절대 쟤는 먹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승윤 : 안 먹었다고 하면? ‘아니야. 넌 먹었을 거야!’ 서로의 믿음으로 만들어낸 성과가 아니라 서로의 불신으로 만들어낸 성공이다(웃음)

Q. ‘라스트 헬스보이’ 이후 달라진 점은?
김수영 : 항상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거리로 나간다.
이창호 : 옛날에는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는데 이제는 어깨도 펴고 다니고, 사람들이 쳐다보면 끝까지 노려본다. (장난)
이승윤 : 조만간 한 번 맞겠는데?
이창호 : 네, 그래서 조심하려고 한다.

Q. ‘라스트 헬스보이’가 끝난 뒤 들은 가장 큰 찬사는?
김수영 : 이제 뭐 좀 먹어라.
이승윤 :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 아직 먹을 것에 대한 갈망이 이 정도로 크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종훈 : 진정한 찬사는 따로 있다. 빨리 말해라.
김수영 : 인피니트 호야씨, 엠블랙 이준씨 닮았다고 하더라. (악플 이야기가 나오자) 인피니트, 이준 씨 팬들 죄송합니다~
이창호 : 더 남자다워진 것 같다. 생기가 도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웃음)

Q. 개그감이 떨어진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텐데?
김수영 : 저 개그감 없습니다(웃음) 개그콘서트 ‘아빠와 아들’ 할 때 유민상 선배가 아이디어를 다 짰다. 나는 후배인데 놀러 다녔다.


몸이 좋아진 이후 개그 캐릭터를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들에 대해, 이창호와 김수영은 오히려 반문한다. 아직도 더 보여줄 게 많은데, 왜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김수영은 "저 아직 돼지입니다. 돼지 캐릭터 할 수 있습니다!"라고 오히려 자신의 몸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이들. 김수영은 지금보다 더 날씬해진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이창호는 이 몸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더 탄탄한 몸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코너가 끝이 난 뒤에도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라스트 헬스보이'.
그들의 더 웃음 가득한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