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규격 미달’ 값싼 중국산 철근 유통…안전 위협
입력 2015.06.16 (12:44) 수정 2015.06.16 (13:32) 뉴스 12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중소형 건물을 지을 때 가격이 싼 중국산 철근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봤더니 상당수의 중국산 철근은 강도와 무게가 표준 규격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안전이 걱정됩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철근은 중국산으로 국산보다 최대 15% 저렴합니다.

<인터뷰> 건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중국산 제품을) 지름 10mm, 13mm짜리는 쓰고 있고...그걸 보편적으로 많이 써요. 건설회사 쪽에서..."

철강협회가 중국산 6개 제품을 실험해봤습니다.

유연성을 알아보기 위해 철근의 양끝을 잡아 당겨봤더니 중국산이 국산보다 1분 더 빨리 끊어졌습니다.

국산은 19% 늘어난 반면 중국산은 1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6% 이상 늘어나야 KS 기준 합격입니다.

<인터뷰> 김성호(구조기술사회 부회장) : "(철근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지진이나 또는 갑작스러운 충격이 왔을 때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물의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미터짜리 중국산 철근의 무게는 1300그램 정도.

KS 기준보다 170g 부족해 역시 불합격입니다.

100세대 아파트 한 동을 지을 경우 55톤의 철근이 적게 들어가는 셈입니다.

모두 KS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4개 제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S 인증만 받은 뒤 규격미달 제품을 유통시키는 겁니다.

<인터뷰> 서승교(한국철강협회 조사통상실장) : "다세대 주택이라든지 개인 주택 이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관리감독이 좀 부실하다보니까 그러한 제품들이 저가를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들을 조사한 뒤 KS 인증을 정지하거나 취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규격 미달’ 값싼 중국산 철근 유통…안전 위협
    • 입력 2015-06-16 12:46:58
    • 수정2015-06-16 13:32:22
    뉴스 12
<앵커 멘트>

중소형 건물을 지을 때 가격이 싼 중국산 철근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봤더니 상당수의 중국산 철근은 강도와 무게가 표준 규격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안전이 걱정됩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철근은 중국산으로 국산보다 최대 15% 저렴합니다.

<인터뷰> 건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중국산 제품을) 지름 10mm, 13mm짜리는 쓰고 있고...그걸 보편적으로 많이 써요. 건설회사 쪽에서..."

철강협회가 중국산 6개 제품을 실험해봤습니다.

유연성을 알아보기 위해 철근의 양끝을 잡아 당겨봤더니 중국산이 국산보다 1분 더 빨리 끊어졌습니다.

국산은 19% 늘어난 반면 중국산은 1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6% 이상 늘어나야 KS 기준 합격입니다.

<인터뷰> 김성호(구조기술사회 부회장) : "(철근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지진이나 또는 갑작스러운 충격이 왔을 때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물의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미터짜리 중국산 철근의 무게는 1300그램 정도.

KS 기준보다 170g 부족해 역시 불합격입니다.

100세대 아파트 한 동을 지을 경우 55톤의 철근이 적게 들어가는 셈입니다.

모두 KS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4개 제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S 인증만 받은 뒤 규격미달 제품을 유통시키는 겁니다.

<인터뷰> 서승교(한국철강협회 조사통상실장) : "다세대 주택이라든지 개인 주택 이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관리감독이 좀 부실하다보니까 그러한 제품들이 저가를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들을 조사한 뒤 KS 인증을 정지하거나 취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