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US오픈 골프장 경력’ 캐디 덕 볼까

입력 2015.06.16 (17:02) 수정 2015.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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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1·미국)에게 US오픈은 남다른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준다.

먼저 스피스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자를 상징하는 '그린 재킷'을 입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메이저 강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두 번째는 코스 자신감이다.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파70)은 2007년 개장해 프로골퍼들에게 생소한 경기장이다.

그러나 16일(한국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스는 2010년 US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이 골프장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다.

비록 당시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스피스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유능한 캐디를 소개받았다.

그와 함께 마스터스 우승을 합작한 캐디 마이클 그렐러다.

스피스는 2011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그렐러와 호흡을 맞춰보고, 2012년 프로로 전향할 때 그와 풀타임 캐디 계약을 했다.

워싱턴주 출신인 그렐러는 이 지역 학교 수학선생님이었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여름 방학이면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에서 파트타임 캐디로 일하곤 했다.

그렐러가 체임버스 베이에서 일한 경력은 US오픈에서 메이저 2승째를 노리는 스피스의 '비장의 카드'다.

스피스는 "그렐러가 이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장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을 치고, 방향을 가늠하고,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어나갈 때 그렐러의 지식이 도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잔디가 억센 링크스 코스 스타일이어서 그렐러의 조언이 스피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렐러는 이미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의 스타다. 스피스는 "많은 언론이 그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고 있지만, 그렐러는 대회 기간에는 이목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피스는 우승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스피스는 "메이저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첫 대회에서 이겨야 하고, 나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다"며 "이번 주 집중력을 발휘해 나에게 가능성이 있는지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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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스, ‘US오픈 골프장 경력’ 캐디 덕 볼까
    • 입력 2015-06-16 17:02:15
    • 수정2015-06-16 17:05:32
    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1·미국)에게 US오픈은 남다른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준다. 먼저 스피스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자를 상징하는 '그린 재킷'을 입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메이저 강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두 번째는 코스 자신감이다.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파70)은 2007년 개장해 프로골퍼들에게 생소한 경기장이다. 그러나 16일(한국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스는 2010년 US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이 골프장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다. 비록 당시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스피스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유능한 캐디를 소개받았다. 그와 함께 마스터스 우승을 합작한 캐디 마이클 그렐러다. 스피스는 2011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그렐러와 호흡을 맞춰보고, 2012년 프로로 전향할 때 그와 풀타임 캐디 계약을 했다. 워싱턴주 출신인 그렐러는 이 지역 학교 수학선생님이었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여름 방학이면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에서 파트타임 캐디로 일하곤 했다. 그렐러가 체임버스 베이에서 일한 경력은 US오픈에서 메이저 2승째를 노리는 스피스의 '비장의 카드'다. 스피스는 "그렐러가 이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장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을 치고, 방향을 가늠하고,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어나갈 때 그렐러의 지식이 도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잔디가 억센 링크스 코스 스타일이어서 그렐러의 조언이 스피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렐러는 이미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의 스타다. 스피스는 "많은 언론이 그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고 있지만, 그렐러는 대회 기간에는 이목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피스는 우승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스피스는 "메이저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첫 대회에서 이겨야 하고, 나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다"며 "이번 주 집중력을 발휘해 나에게 가능성이 있는지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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