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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네 발(?)로 달린 인간의 100m 최고 기록은?
입력 2015.06.16 (17:51) 수정 2015.06.16 (22:04) 디지털퍼스트

■ 기네스북은 ‘검은가슴물떼새’ 때문에 시작됐다!

1951년 휴 비버 경은 새 사냥을 나갔다. 그리고 굴욕을 당했다. 검은가슴물떼새를 한 마리도 못 잡은 것이다. 낙담한 휴 비버 경은 변명거리를 찾고 싶었다. 자신의 사격 실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검은가슴물떼새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냥에서 돌아온 뒤 주위 사람에게 물었다.

"검은가슴물떼새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 맞지?"



아무도 답변해줄 수 없었다. 관련 기록도 찾을 수 없었다. 휴 비버 경은 답답했다. 그럴 때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휴 비버 경은 아일랜드 웩스포드에서 기네스 양조장을 운영했다. 술을 많이 팔려면 술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안주거리를 줘야하는데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이 있다면 손님을 더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기네스북은 기자들이 처음 만들었다!

휴 비버 경은 바로 일을 맡길만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기네스 양조장 직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채터웨이의 대학 동료 중에 기자가 있었다. 노리스 맥휘터와 로스 맥휘터 형제였다. 그들은 런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일을 하며 주로 스포츠 영역을 취재해왔었다. 일을 맡은 맥휘터 형제는 1955년 처음으로 기네스북을 발간했다.



첫 기네스북은 198페이지로 제작됐다. 우주와 자연, 과학과 스포츠 등 12개 분야로 망라했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1954년 인류 최초로 1마일(약 1.6km)을 4분 안에 뛴 로저 배니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60년 동안 수많은 진기록들이 기네스북에 올랐고, 수백만 권의 책이 팔렸다. 그럼 어떤 기록들이 스포츠 부문에 올랐을까?

■ 기상천외한 도전부터 놀라운 기록까지

기네스북에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도전이 많다. 스포츠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이탈리아의 타조 가비올리는 한 손으로 사다리 37계단을 올랐다. 보통 두 다리로 사다리 아래쪽 계단을 밟고, 두 팔로 위쪽 계단을 잡고 올라가지만, 가비올리는 턱걸이를 하듯 한 팔로 몸을 끌어올린 뒤 재빨리 그 팔을 위쪽 계단에 뻗어 한 칸씩 올라갔다.



기존 스포츠를 변형한 도전도 많았다. 달리기 100m 세계 신기록은 우사인 볼트의 9초 58이다. 그러나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달리면 일본의 이토 켄이치가 2013년 16초 87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최근 호주의 한 묘기 농구팀은 126.5m 높이에서 농구공을 골대안으로 떨어뜨려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 부문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실제 스포츠 경기 도중 진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경우도 많다. 국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구상민은 100m 거리에서 골을 넣어 축구 최장거리 골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2013년에 터뜨린 91.9m짜리 골이다.

[연관기사]

☞ [뉴스9] ‘기상천외’ 도전 모음집…기네스북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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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네 발(?)로 달린 인간의 100m 최고 기록은?
    • 입력 2015-06-16 17:51:09
    • 수정2015-06-16 2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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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북은 ‘검은가슴물떼새’ 때문에 시작됐다!

1951년 휴 비버 경은 새 사냥을 나갔다. 그리고 굴욕을 당했다. 검은가슴물떼새를 한 마리도 못 잡은 것이다. 낙담한 휴 비버 경은 변명거리를 찾고 싶었다. 자신의 사격 실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검은가슴물떼새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냥에서 돌아온 뒤 주위 사람에게 물었다.

"검은가슴물떼새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 맞지?"



아무도 답변해줄 수 없었다. 관련 기록도 찾을 수 없었다. 휴 비버 경은 답답했다. 그럴 때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휴 비버 경은 아일랜드 웩스포드에서 기네스 양조장을 운영했다. 술을 많이 팔려면 술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안주거리를 줘야하는데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이 있다면 손님을 더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기네스북은 기자들이 처음 만들었다!

휴 비버 경은 바로 일을 맡길만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기네스 양조장 직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채터웨이의 대학 동료 중에 기자가 있었다. 노리스 맥휘터와 로스 맥휘터 형제였다. 그들은 런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일을 하며 주로 스포츠 영역을 취재해왔었다. 일을 맡은 맥휘터 형제는 1955년 처음으로 기네스북을 발간했다.



첫 기네스북은 198페이지로 제작됐다. 우주와 자연, 과학과 스포츠 등 12개 분야로 망라했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1954년 인류 최초로 1마일(약 1.6km)을 4분 안에 뛴 로저 배니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60년 동안 수많은 진기록들이 기네스북에 올랐고, 수백만 권의 책이 팔렸다. 그럼 어떤 기록들이 스포츠 부문에 올랐을까?

■ 기상천외한 도전부터 놀라운 기록까지

기네스북에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도전이 많다. 스포츠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이탈리아의 타조 가비올리는 한 손으로 사다리 37계단을 올랐다. 보통 두 다리로 사다리 아래쪽 계단을 밟고, 두 팔로 위쪽 계단을 잡고 올라가지만, 가비올리는 턱걸이를 하듯 한 팔로 몸을 끌어올린 뒤 재빨리 그 팔을 위쪽 계단에 뻗어 한 칸씩 올라갔다.



기존 스포츠를 변형한 도전도 많았다. 달리기 100m 세계 신기록은 우사인 볼트의 9초 58이다. 그러나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달리면 일본의 이토 켄이치가 2013년 16초 87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최근 호주의 한 묘기 농구팀은 126.5m 높이에서 농구공을 골대안으로 떨어뜨려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 부문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실제 스포츠 경기 도중 진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경우도 많다. 국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구상민은 100m 거리에서 골을 넣어 축구 최장거리 골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2013년에 터뜨린 91.9m짜리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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