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대상 몰랐던 교사 정상 출근…해당 학교 휴업

입력 2015.06.16 (19:01) 수정 2015.06.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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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술한 방역망이 또 학교 휴업을 초래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격리 대상이 됐어야 할 교사를 빠뜨린 건데, 교사의 자진 신고가 있기 까지 모두 닷새 동안 학교에 출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 7일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같은 병원, 같은 층에 입원했던 30대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이 때부터 A 교사는 격리 대상이 돼야 했지만, 보건 당국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범(아산시 부시장) : "교사가 병문안을 갔던 환자가 이 교사가 병문안 왔던 사실을 우리한테 얘기를 안해 줬어요."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이 자가 격리 대상임을 안 A 교사는 이튿날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자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해당 병원을 다녀온 이후 사흘, 방문자 관리에 누락된 12일 까지 모두 닷새 동안, 학교에 출근한 뒤였습니다.

다행히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측은 부랴부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중학교(직원) : "모르고 이제 1주일은 지난 셈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잠복)기간 안정될 때까지 휴업을 하기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중학교 학부모 : "조금 먼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문자가 와 가지고 직접적인 영향은 있는 거니까 (불안하죠)."

현재 A 교사는 별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지만 보건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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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대상 몰랐던 교사 정상 출근…해당 학교 휴업
    • 입력 2015-06-16 19:03:45
    • 수정2015-06-16 19:43:17
    뉴스 7
<앵커 멘트>

허술한 방역망이 또 학교 휴업을 초래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격리 대상이 됐어야 할 교사를 빠뜨린 건데, 교사의 자진 신고가 있기 까지 모두 닷새 동안 학교에 출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 7일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같은 병원, 같은 층에 입원했던 30대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이 때부터 A 교사는 격리 대상이 돼야 했지만, 보건 당국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범(아산시 부시장) : "교사가 병문안을 갔던 환자가 이 교사가 병문안 왔던 사실을 우리한테 얘기를 안해 줬어요."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이 자가 격리 대상임을 안 A 교사는 이튿날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자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해당 병원을 다녀온 이후 사흘, 방문자 관리에 누락된 12일 까지 모두 닷새 동안, 학교에 출근한 뒤였습니다.

다행히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측은 부랴부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중학교(직원) : "모르고 이제 1주일은 지난 셈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잠복)기간 안정될 때까지 휴업을 하기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중학교 학부모 : "조금 먼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문자가 와 가지고 직접적인 영향은 있는 거니까 (불안하죠)."

현재 A 교사는 별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지만 보건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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