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만 ‘휴장’…메르스 휴업도 차별?

입력 2015.06.16 (21:22) 수정 2015.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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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는데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비해 전통시장과 중소 상인들이 유독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전통시장 골목, 5일장이 서는 날이지만, 사람들로 붐비던 평소와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김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자체가 전통시장 3곳에 일제히 휴장 권고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학웅(김포 전통시장 상인) : "타격이 많죠. 5일장 사람들은 그날그날 장을 옮겨다니면서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김포 뿐만 아니라 경기도 성남과 화성, 강원 춘천 등에서 전통시장이 최근 잇따라 휴장했습니다.

메르스 확산 우려에도 백화점·대형마트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이병임(김포 5일장 상인회장) : "형평성에 당연히 문제가 있죠. 우리가 쉬면 사람들이 거기(대형마트)로 가서 쇼핑을 하잖아요."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매장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그런 대안 자체가 없어 더욱 막막합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방역이라든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지원해서 서민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자체가 도와주는 게 오히려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시민들에게 건전한 소비 활동을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물품 조기 구매와 임직원 휴가 독려 등 소비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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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만 ‘휴장’…메르스 휴업도 차별?
    • 입력 2015-06-16 21:23:16
    • 수정2015-06-16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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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는데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비해 전통시장과 중소 상인들이 유독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전통시장 골목, 5일장이 서는 날이지만, 사람들로 붐비던 평소와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김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자체가 전통시장 3곳에 일제히 휴장 권고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학웅(김포 전통시장 상인) : "타격이 많죠. 5일장 사람들은 그날그날 장을 옮겨다니면서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김포 뿐만 아니라 경기도 성남과 화성, 강원 춘천 등에서 전통시장이 최근 잇따라 휴장했습니다.

메르스 확산 우려에도 백화점·대형마트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이병임(김포 5일장 상인회장) : "형평성에 당연히 문제가 있죠. 우리가 쉬면 사람들이 거기(대형마트)로 가서 쇼핑을 하잖아요."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매장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그런 대안 자체가 없어 더욱 막막합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방역이라든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지원해서 서민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자체가 도와주는 게 오히려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시민들에게 건전한 소비 활동을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물품 조기 구매와 임직원 휴가 독려 등 소비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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