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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시선] “충무로는 왜 아빠만 좋아할까?”
입력 2015.06.16 (21:33) 까칠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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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좀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 하지만 충무로는 일단 ‘아빠’를 좋아한다는 게 최광희 평론가의 분석입니다.

올해 공전의 히트를 친 ‘국제시장’이나 흥행에선 조금 주춤했지만 강제규 감독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장수상회’는 아버지, 혹은 아버지성으로 대변되는 우리 윗 세대, 일종의 현대사에 대한 헌사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손예진 김갑수 주연의 영화 ‘공범’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의 사건에 대해 아버지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딸의 이야기, 즉 ‘아버지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섯 아버지의 서로 다른 면을 부각시킨다는 면에서 장준환 감독의 ‘화이’나, ‘실용주의’와 ‘이상주의’를 대변하는 두 아버지 캐릭터가 대립하는 영화 ‘이끼’도 사실 ‘아버지성’의 양면성을 큰 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축은 가장으로서의 ‘아버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설경구 주연의 영화 ‘용서는 없다’, 또는 재난영화 ‘연가시’ 등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들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죠.

이처럼 아버지는 생물학성 뿐만 아니라 그 사회를 지배하는 법, 규칙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단골 소재로 사용됩니다.

시대를 반영한다는 영화, 넘쳐나는 아버지 이야기가 슬슬 물리는 걸 보니 이제 따뜻한 ‘모성애’가 필요한 사회로 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까칠한 시선] “충무로는 왜 아빠만 좋아할까?”
    • 입력 2015-06-16 21:33:36
    까칠한 시선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좀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 하지만 충무로는 일단 ‘아빠’를 좋아한다는 게 최광희 평론가의 분석입니다.

올해 공전의 히트를 친 ‘국제시장’이나 흥행에선 조금 주춤했지만 강제규 감독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장수상회’는 아버지, 혹은 아버지성으로 대변되는 우리 윗 세대, 일종의 현대사에 대한 헌사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손예진 김갑수 주연의 영화 ‘공범’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의 사건에 대해 아버지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딸의 이야기, 즉 ‘아버지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섯 아버지의 서로 다른 면을 부각시킨다는 면에서 장준환 감독의 ‘화이’나, ‘실용주의’와 ‘이상주의’를 대변하는 두 아버지 캐릭터가 대립하는 영화 ‘이끼’도 사실 ‘아버지성’의 양면성을 큰 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축은 가장으로서의 ‘아버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설경구 주연의 영화 ‘용서는 없다’, 또는 재난영화 ‘연가시’ 등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들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죠.

이처럼 아버지는 생물학성 뿐만 아니라 그 사회를 지배하는 법, 규칙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단골 소재로 사용됩니다.

시대를 반영한다는 영화, 넘쳐나는 아버지 이야기가 슬슬 물리는 걸 보니 이제 따뜻한 ‘모성애’가 필요한 사회로 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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