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추가 확진…3명은 격리 대상서 누락

입력 2015.06.16 (23:03) 수정 2015.06.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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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무려 3명이나 됩니다.

방역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증거인데 문제는 이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을 접촉해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첫소식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대구의 첫 메르스 확진자인 52살 남성 공무원이 근무했던 곳입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달 27일 어머니를 모시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뒤 지난 13일 오한 증세가 있자 다음날 대중목욕탕을 갔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5일에야 보건소를 찾았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자였지만 열흘 이상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사자는 삼성서울병원에 동행했던 누나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신고 의무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영진(대구광역시장) : "(삼성서울병원 간 사실) 왜 신고를 안 했냐 (물었더니) 본인이 증상도 없고 자기 스스로 잘 관찰하고 있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아서..."

대구시는 해당 공무원이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29명을 즉시 자가격리하고 같은 시간대 목욕탕 이용자를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철(대구시 역학조사관) : "환자의 직장에 계시던 분들 그리고 지인, 가족분들과 좀 더 면밀한 면담을 통해서 혹시나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동선이라든가..."

대구 공무원을 포함해 오늘 확진자로 분류된 4명 가운데 3명이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지만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망에서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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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추가 확진…3명은 격리 대상서 누락
    • 입력 2015-06-16 2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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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무려 3명이나 됩니다.

방역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증거인데 문제는 이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을 접촉해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첫소식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대구의 첫 메르스 확진자인 52살 남성 공무원이 근무했던 곳입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달 27일 어머니를 모시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뒤 지난 13일 오한 증세가 있자 다음날 대중목욕탕을 갔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5일에야 보건소를 찾았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자였지만 열흘 이상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사자는 삼성서울병원에 동행했던 누나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신고 의무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영진(대구광역시장) : "(삼성서울병원 간 사실) 왜 신고를 안 했냐 (물었더니) 본인이 증상도 없고 자기 스스로 잘 관찰하고 있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아서..."

대구시는 해당 공무원이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29명을 즉시 자가격리하고 같은 시간대 목욕탕 이용자를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철(대구시 역학조사관) : "환자의 직장에 계시던 분들 그리고 지인, 가족분들과 좀 더 면밀한 면담을 통해서 혹시나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동선이라든가..."

대구 공무원을 포함해 오늘 확진자로 분류된 4명 가운데 3명이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지만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망에서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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